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토요일 남부 지방은 오전 부터 비가 내렸다.
전날 확인한 일기 예보는 중부지방은 오후 되서 비가 내릴것이라 했는데 대전으로 오는중에 벌써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현충원 성묘를 마치고 나는 내심 내려갔으면 했는데 아내와 제수씨는 어디라도 가볍게 들렀다 가자 한다
우산,비옷,신발등을 준비 해온터라 예전에 가려고 했다 못간 계족산 황톳길을 가 보기로 했다.
비가 약간 내리기 시작했지만 돌아 가기에는 불가역적(?)의 상황이었다.
현충원에서 약 25KM를 달려 장동 산림욕장 입구까지 오니 많은 대형버스들이 보였다.
여기가 인기있는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는 장동 산림욕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전체 황톳길 코스는 14.5KM인데 우리는 이 코스를 다 걷지는 못하것 같아 계족산성까지만 올라가기로 했다
황톳길도 비가 와 미끄러워 이용을 못했다.
계족산 황톳길은 소주로 유명한 (주)맥키스컴퍼니(구 선양)에서 사비를 들여 조성한 길이다.
2009년 한국 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하였으며, 2010년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500여명의 외국 어린이들과 세이셸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걷고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이 길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주)맥키스컴퍼니(구 선양소주)의 조웅래 회장이 이곳을 함께 등산하던 하이힐을 신고 힘들게 걷고 있는
여성에게 신발을 선뜻 벗어주었고 자신은 맨발로 남은 산길을 내려오게 되었다.
발이 무척이나 아팠지만 오히려 그날 저녁에 숙면을 취하게 되었고 아침이 되자 피로감이 싹 없어졌다고 한다.
그로인해 맨발걷기의 효험을 깨닫게 되었고 이곳에 사비를 들여 맨발로 걷기 편하게 황톳길을 조성하였다는
사연이다.
우린 여기서 계족산성으로 향한다
32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비가 오니 조심 조심 ..미끄러 지지 않을려니 조금 더 힘들다
계단을 올라 20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빗속 안개에 쌓인 계족산성이 보인다
▶대전 계족산성 ( 사적 제355호 )
대전시 장동 계족산(해발420m)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이 산성은 백제가 쌓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998∼99년 발굴을 통해 신라에서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성의 높이는 약 7∼10m 가량 되며, 동·서·남쪽에 문터를 만들었다. 성 안에서 삼국시대에 만든 큰 우물터가 발견되었고, 성내 건물터에서는 고려시대 기와편과 조선시대 자기편이 발견되어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쌓기 방법은 보은에 있는 신라 삼년산성(사적 제235호)과 같은 방식으로 쌓았다는 것이 발굴을 통해 밝혀졌고, 출토된 토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 6세기 중·후반의 신라토기임이 밝혀졌다. 이후에 나온 토기 형태도 백제계는 소수이며 다수의 신라계 토기가 보여, 한때 백제가 점령하긴 했지만 신라에 의해 만들어진 산성으로 조사되었다.
계족산성은 새로운 발굴 성과에 의해 신라가 쌓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도 논란이 있으며, 6세기 중·후반 신라나 백제에 의해 만들어진 산성으로, 당시 대전지방이 가진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시간이 있고 날씨가 좋았다면 산성을 한바퀴 돌았을터인데 눈에 보이는곳만 보고 왔다
언제 다시 오고 싶어지는곳이다
안개속이지만 멀리 대청호가 어렴풋이 보였다
비가 많이내려 서둘러 내려 왔다
황톳길을 따라 올라가는길이 단풍나무가 많았다.단풍이 필때쯤은 정말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두고 맑은날 다시 한번 오고 싶다 ( 그런데 사람이 많을듯,,)
☞ 9월 21일 아내,제수 태풍 빗속을 뚫고 왕복 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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