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 한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예상 강수량이 얼마 되지 않았고 예약을 해 놓은 거라 선암사와 조계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 나섰다 결국 다 도착해 선암사 입구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산악회 계획대로였다면 선암사를 못 보고 오는 거였으나 나는 둘레길을 중간에 돌아와 그나마 선암사를 보고 갈 수가 있었다 선암사는 태고종의 태고총림이다 우리 불교는 조계종,천태종,태고종으로 나뉘어 있는데 조계종이 규모가 가장 크고 태고종, 천태종 순이다 조계종과 태고종은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진 종단이고 천태종은 동아시아 불교의 대표종파다 조계종은 서울 조계사, 천태종은 충북 단양의 구인사, 태고종은 이 곳 선암사가 총본산이다 입장할 때 약간의 마음 상함이 있기도 했다 선암사는 태고종 본산답게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