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79년 12월 13일을 잊지 못한다 그날 강단에 서셨던 분이 한남동 근처에 사셨는데 밤사이 총성을 들었고 오는데 탱크를 보았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간을 그 이야기를 하셨고 그때부터 그 일이 관심이 가서 나중에 신문 기사나 연재, 그리고 출간된 책들을 읽어 보기도 했다 물론 그 날의 신문은 단순히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연행되었고 그 과정에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간략하게만 보도되었다 그때 언젠가 영화로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44년 만에 그 생각이 현실이 되었다 영화 제목인 "서울의 봄"은 박정희가 사망한 1979년 10월 26일부터 그다음 해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1980년 5월 그 사이를 일컫는 말로 1968년 체코의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을 빗댄 우리 역사상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