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일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에 손예진이 수상을 했다
당연히 올해 흥행에도 성공하고 손예진의 연기가 돋보인 "덕혜 옹주"작품으로 상을 받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 영화가 아니고 "비밀은 없다"란 작품이었다
"비밀은 없다" 란 영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올 6월에 극장에서 잠깐 보이는가 싶더니 내려간
영화다..그때 볼려고 했다가 못본 기억도 나고 자주 찾는 블로그에서도 보기 드문 호평을 하였던
터라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보게 되었다
극장 관객 25만명을 동원해 진짜 흥행에는 망한 영화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의 감독은 이경미라는 여류 감독인데 알고 보니 각본을 박찬욱 감독이 썼다
영화를 보면서 박찬울 감독의 색깔이 진하다 느꼈었는데 이해가 되었다
영화 전반부는 식상하리만치 큰 변화없이 흘러 가다가 후반부들어 최고의 몰입감이 들게끔 해주었다
스릴러 영화라도 분명히 의도하는 메세지가 있다
처음에는 정치판의 이야기로 흐르는듯 하다가 관객들의 의표를 찌르는 마지막의 반전은 압권이다
호불호가 많은 영화지만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볼만한 영화다
다만 10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방해하는 장면들이 여럿있긴 하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 간다
내가 믿고 있던 올바른 가치관이 무참히 무너졌을때 사람들은 변한다
( 한줄 줄거리 )
국회의원에 출마한 종찬 (김주혁 분) 과 연홍 (손에진) 선거 유세 첫날 딸이 실종된다
그럼에도 종찬은 선거 운동을 계속 하고 연홍은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한다
딸을 찾는 중에 딸이 왕따였다는 사실과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둘 알아가게 되고
딸은 사체로 발견된다.연홍은 계속 딸의 범인을 쫒는다
이 영화는 스릴러이면서도 왕따에 대한 문제와 동성애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해준다
손예진은 아마 올해 최고의 여자 배우가 될것이다
사람의 약점을 가지고 이용하는것은 나쁜 일이다. 그전에 약점 잡힐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범인은 예상외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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