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 고산자 대동여지도-없는걸 이야기하려다 보니

요즈음은 약도(지도)를 그리는 사람이 예전 보다 많이 없지만 ( 지금도 상업용으로

팜프렛이나 광고지 정도에는 나온다 ) 예전은 약도 그리는 일이 참 많았었다

 

나의 기억에 남는 약도는 10대 후반에 어떤 장소를 다그침을 당하는 도중에 그린 약도다

구비 구비 골목을 돌아 산이 있고 도량을 건너는 집을 표현해야했는데 신기하게도

나는 그 장소를 못 찾을줄 알았는데 그 지도를 보고 장소를 알아내는것을 보고 참 당황한적이 있었다

 

요즘은 약도를 그리지 않아도 좋을만큼 인터넷에 장소만 입력하면 원하는 장소가 원하는 배율로

척척 가르켜준다.물론 위성이 있어서 더 편리해진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도보는 재미가 있고 또 실제로 심심찮게 지도를 본다

교과서에서 배운 옛 지도는 거의 내가 10대때 그린 약도와 비슷하지만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그 이상이다..매번 감탄을 했었다 "이런걸 어떻게 그렸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궁금증을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조금은 풀수 있었지만 속 시원히 해결해주진 못했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에서는 백두산을 비롯 제주도, 울진,여수 합천의 황매산 그리고 독도등을 보여 주는데

김정호가 실제로 어디 어디를 다녔다는 기록이 없어 그런지는 몰라도 기왕이면 좀 더 많은

산하를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차승원은 남아있는 김정호의 초상화 모습과 비슷해 캐스팅 되었는지 몰라도  요즘 세간의 인기인

"차줌마"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팍 인상적으로 다가 오진 않앗다

수많은 그의 영화 출연작들중 "하이힐'에서의 그 모습이 그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었던가

생각이 된다

터널에서의 남지현이 김정호의 딸로 나온다

 

기록이 없어서 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한계가 있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천주교박해, 독도 이야기등 너무 곁가지가 많다

거기다가 네비게이션, 삼시세끼, 아재 개그등은 차라리 없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쪽으로 풀어 나가 

든지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감독이  풀어내고자 하는 의도를 관객들은 전혀 알아 차리지 못할수도 있게 되어 버렸다

 

( 한줄 줄거리)

잘못된 지도로 인해 부친의 목숨을 잃은 고산자 김정호는 방방곡곡을 누리며 지도 제작에

열중하고 백성들이 쉽게 사용할수 있도록 목판 제작을 한다

정확한 지도가 권력 유지에 필요한것임을 아는 흥선과 수구파 다툼에 김정호는 하나뿐인 천주교를

믿는 딸마저도 천주교 탄압으로 잃게 되는데..

 

아끼다 똥된다..그런 경우가 참 많다

아직 못 가본 길이 갈길이다

 

추석 명절에 가족과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다..기대를 하면 안된다

 

덧 1. 강치는 바다 사자의 일종이다 독도 근처에 4만 마리가 있었으나 일본의 무차별적인 포획으로

        지금은 멸종 상태다

Posted by 삶.. 공수래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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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Bliss :) 2016.09.20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남편과 여행할 때 종종 이야기합니다. 옛날에 지도 한 장 가지고 어떻게 여행했을까 하고요..네비가 있어도 가끔 길을 못 찾기도 하는데 말이지요. 지도 한 장 들고 그곳을 찾았을 때의 안도감과 쾌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영화는 안 봤지만, 스틸컷만 봐도 자꾸 차줌마가 떠올려지긴 하네요ㅎㅎㅎ 오늘 하루도 활기찬 하루 되시고, 계신 곳에 지진 여파가 더 있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16.09.20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요즘도 지도를 자주 봅니다
      지도 보는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저도 전생에 지도를 그렸을지도 ㅎ
      저는 어제 지진을 못 느꼈는데 주위분들은 지진을 느끼고 많이 놀라셨다 합니다
      이제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닌가 봅니다

  3. BlogIcon T. Juli 2016.09.20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워요...

  4. BlogIcon 바람 언덕 2016.09.20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 위인전으로, 학창시절 역사책으로 접했던 김정호.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준 사람들은 핍박과 모진 고난을
    당하네요.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은 참...
    답답합니다...

  5. BlogIcon S.또바기 2016.09.2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네요... 얼마전에 저는 이거볼까 밀정볼까 고민하다가 밀정봤는데! 고산자 대동여지도도 가서봐야겠어요!!

  6. BlogIcon 『방쌤』 2016.09.20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네비만 봐도 도대체 얼마나 조사를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예전에는 몇백배는 더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7. BlogIcon 애리놀다~♡ 2016.09.20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도하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딱 떠오르는지라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는데
    한 영화에 개그도 감동도 역사도 다 집어 넣으려고 욕심을 부린 것 같군요. ^^;;
    아끼다 똥되는 경우 진짜 있어요. ㅠㅠ
    아직 못 가본 길이 갈 길이다. 이 말씀 참 좋네요. ^^*

  8. BlogIcon 참교육 2016.09.20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분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신채호, 정약용을 비롯한 이런 귀한 분들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외국의 유명인사와 학설만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9. BlogIcon 오감이 2016.09.20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서울에서 대전까지 네비없이 지도만 보고 찾아간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나 신기하네요ㅋㅋ

  10. BlogIcon 비르케 2016.09.20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직접 다니면서 어떻게 그린건지.. 보관도 힘들었을텐데 대단해요.

  11. BlogIcon 새 날 2016.09.20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서사가 미흡하다면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움을 담아 영상미라도 빛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그러한 측면이라면 어떻던가요?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16.09.2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사실 그걸 기대하고 갔는데 사진으로 보여지는 저 백두산과 합천 황매산 이외에는 그리 인상적이질 않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금수강산만이라도 제대로 보여 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12. BlogIcon 늙은도령 2016.09.20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화가 힘든 모양이지요.
    자료가 워낙 없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요.
    감독과 작가의 역량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13. BlogIcon 까칠양파 2016.09.20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미를 뛰어난다고 하던데, 다른건 별로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밀정과 차이가 많이 나네요.
    예능이 배우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네요.ㅎㅎ

  14. BlogIcon 언젠간날고말거야 2016.09.20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를 하면 안된다' ㅎㅎㅎ
    본 사람들 대충 비슷한 반응이네요. 에공

  15. BlogIcon pennpenn 2016.09.20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고산자를 보셨군요.

    저도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산향할 때
    지도가 필수여서 이를 어찌 만들었는지 정말 궁금해
    이 영화를 꼭 시청하고 싶습니다.

    특히 배우 차승원이 고산자를 어찌
    표현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화요일 밤을 잘 보내세요~

  16. BlogIcon 멜로요우 2016.09.20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대를 하면 안된다 라는 멘트에 빵 터졌어요 ㅋ 정말 걸어다니면서 이 지도를 만든것은 대단 한거같습니다!!

  17. BlogIcon *저녁노을* 2016.09.21 0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행이 안 되는 이유...있었군요.
    에고...ㅎㅎ

    잘 보고갑니다.

  18. BlogIcon 지식공장 2016.09.21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딱 한국의 아름다운 4계절, 그게 다더군요. 그냥 서사도 평범하고 메시지도 평범하니 반응이 평범한 것 같습니다. 추석시즌의 흥행, 의외로 타격이 클 듯 합니다.

  19. BlogIcon 개인이 2016.09.2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배우들이 좋은데, 평도 그렇고, 밀정에 밀려서 흥행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작품성을 기대해보면 좋으려만.. 곁가지가 문제겠네요;

  20. BlogIcon 겔러 2016.09.22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하면 안된다 라는 말씀이 머리속에 콕 박힙니다 공공님 ㅎㅎ

  21. BlogIcon 둘리토비 2016.09.24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승원의 연상되는 이미지로 인해
    영화가 좀 반감의 역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