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시작을 어이없이, 허무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지역 화폐인 "대구로 페이" 충전을 매월 1일 0시부터 시작하는데
올해 예산이 소진된 것을 깜빡 잊은채 충전하려고 자다가 일어났다
충전 대기 인원이 2천명이 넘어 충전이 되는가 싶었는데 10분 넘게
대기한 끝에 접속한 화면에는 허탈하게도 올해 충전이 끝났다는
안내만 보였다
나와 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지난 상반기만 해도 일어나는 시간에 충전을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대구로 앱 ( 지역택시.배달, 식당) "에 "대구로 페이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젊은 사람들 사용이 늘면서 충전하기가 정말 어려워진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예산 감소와 지원액 감소에 기인한다
2023년만 해도 대구로페이 총 발행규모가 4,329억인데 올해 2,830억으로
줄었고 이는 지원되는 국비 예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 2023년 80억에서 57억 )
1달 30만원 충전 가능해 7%인 2만 천 원의 혜택이 있지만 올해 배장한 예산으로는
대구 시민 3.3% ( 연인원) 밖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쥐꼬리만 한 정책이다
서민 복지..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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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35. 밀가루-또 하나의 주곡
- 초식과 육식을 같이 하는 동물은 잡식 동물이다
- 곡식은 동물종의 하나였던 인류를 동물과 다른 존재로 바꾼 물질이다
- 인간이 가장 많이 심고 먹는 것은 밀, 쌀, 옥수수다
- 밀가루 국수는 근대 이후에 창조된 전통 음식이다
- 1918년에 진남포에 조선제분주식회사 공장이 생겼고 1921년에 서울 용산에
풍국제분주식회사 공장이 건립되었다
- 5.16 군사정변 이후 정부는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혼식과 밀가루 음식을
적극 권장했다
- 2020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쌀 소비량은 58Kg, 밀가루 소비량은 48Kg 정도이다
예전에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 국수, 라면, 빵 정도였는데 요즘은 다양하게
많이 나온다
요즘은 만두, 케이크, 파이, 한과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서 나는 외국 여행을 해도 먹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아내는 신토불이지만 나는 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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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수원 화성 방문 길
2000년 무렵만 해도 뻔질나게 찾던 도시였는데 안 가본 지가 20년이 넘었다
수원역에 내려 변화된 모습에 잠시 당황.. 역 앞으로 나가는 출구도 헷갈린다
역 앞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택시 승강장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좀 헷갈리게 되어 있다
가는 방향에 따라 택시 승강장이 2군데 있다
그리고 모범택시 들어오는 도로가 있고 일반 택시 들어오는 도로가 구분되어 있다
또 택시 신호등이 따로 있었다
역 앞 도로 사정에 따라 마련된 방법인 듯한데 이게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당황스럽고 불편하다
나중에 택시 타서 기사분에게 물어보니 "박사님들이 연구한 거"라는데
기사 분들도 불만이 있으시다 한다
어떤 안내를 하려면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 기준으로, 즉 모르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야 한다
지역 지리에 밝은 사람이 하면 절대 안 된다
간혹 산을 오르다 갈림길이나 헷갈리는 길을 보면 그렇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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