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1월의 고해(2)

空空(공공) 2024. 11.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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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활의 목표, 신조로 삼고 있는 것이 "무탈(無頉)"이다

"무탈"은 많은 것을 의미하고 내포하기도 한다

나에게 직접 일어나는 일은 물론이고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일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이기도 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도 "무탈"이요

큰 사고가 없는 것도 "무탈"이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내 마음이 안 쓰이게 하는 것도 "무탈"이다


어제, 오늘 무탈하지 않은 일들이 몇 건 일어났다

그중에 하나는 출근할 때 신호등 신호를 잘 받으면 보통 중간에 걸리지 않고 도착하는데

신호등이 연동시스템이어 그렇다, 물론 정체가 있을 때는 그렇지 아니하다 )

어제부터 중간에 신호 체계가 바뀌었는지 중간에 꼭 빨간 불에 걸리게 된다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건의를 해야 하나, 마나

며칠 더 지켜 보고 하든지 말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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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삶의 귀감이 되는, 존경하는 분, 위인들이 여럿 게시지만

그중에 한 분 "법정"스님이다

감히라는 말을 두고 외람되지만 내가 추구하는 사고를 가지신 분이다

비록 그 분처럼 실천하고 정진하지는 못하지만 스님이 가지신 정신적인

세계와 사고는 늘 동질감을 가진다


이 챕터에서 그 분의 에세이에 대한 느낌과 내 생각을 이야기한 적도 있지만

며칠 전 읽은 그 분의 사유 노트와 미 발표 원고를 모은 책 "간다 봐라"를 읽고

마음에 담아 두고 꺼내 보고 싶은 글 귀들을 정리해 보았다


" 분별하지 말라. 내가 살아온 것이 그것이니라 간다 봐라"   -여는 글에서

"한가로이 거니는 것, 그것은 시간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겨 몰리지 않고

오히려 시간과 조화를 이루는 행위다

그것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이다

"어쨌든 내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지금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50을 지나서부터다"

올해의 행동지침

1. 과속차로에서 탈피  - 천천히 즐기면서

2. 아낌없이 나누라     - 본래무일물 삶의 종점에서 진정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

3. 보도 따뜻하고 친절하라  -무엇이 부처이고 보살인지 시시로 살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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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보볼매 ( 보면 볼수록 매력 ) "다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그보다도 더 매력적인건 그 녀의 한마디 한마디다

무심히 내뱉는  말 한마디는 사람들의 가슴을 후 벼 파고 

정신을 멍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가히 "언어의 마술사"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그 녀는 바로 작사가 김이나다

연에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면서 들었던

심사평이 그렇게 기가 막혔다


요즘은 별밤 지기가 되어 그 녀의 목소리는 자장가가 되었다

김이나는 저작권료 수입 1위의 히트곡만 300개가 되는 작사가다

가사가 좋다 싶으면 그 녀가 작곡한 것이 많다


"싱어게인"이라는 프로 그램에서의 기억이 나는  심사평

'세련된 동굴 속 도시인"

"사회적 이목구비의 경직됨"

"비극은 저희가 안고 갈 테니"

" 내가 그냥 참가자님 몸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막 상상하게 만드는 서사를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함께하니 든든한 바위 위에 피어 있는 너무 예쁜 꽃같이 보이더라고요”


싱어게인4가 다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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