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써 놓은 글의 제목을 바꾸다가 덮어쓰기가 돼버려 그전 애지중지(?)
써 놓은 글이 사라지는 대 참사 (?) 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덮어쓰기 했다는걸 인지 못하고 글이 사라져 한참을 찾았었다
휴지통도 확인하고 다른 폴더로 옮겨갔는지도 확인을 해 보았으나 결론은 삭제..
나는 티스토리글을 쓰기 위해 제목을 미리 정해 두고 제목만 PC 포스트잍에
적어 두었다가 본 글은 다시 메모장에 기록 티스토리로 옮겨 적곤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고해 글도 그렇게 기록을 하는데 그 고해 글에 올릴
내용이 사라진 것이다
대부분은 글의 내용이 기억 나 똑 같지는 않더라도 다시 작성하면 되는데
사라진 글은 도저히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써둔지 좀 오래되기는 했으나 글의 기승전결이 생각나지 않는 건 잘 없는 일이다
비교적 심혈을 기울여 쓴 글이었다 생각을 하는데 어떤 노래에 관한 글이라는 것밖에는
기억이 안난다
분명 노래에 대한 추억인데, 어떤 노래인지도 가물가물
그러니 정말 이상하게 속이 상한다
계속 자책하게 되고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게 뭐라고..
이런 경우는 처음 또 겪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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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32. 개화인의 술
- 양조의 역사는 농경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 맥주는 고대 지중해 주변에서 기원했다
- 맥주는 알렉산드로스 군대와 로마 군대를 따라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여 포도주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이 되었다
- 우리나라에는 1871년 신미양요 때 처음 맥주가 들어왔다
( 미군함 5척이 강화도에 정박하자 문정관을 파견했고 이 문정관이 맥주를
대잡받고 맥주병을 한 아름 받았다 )
- 1903년 일본 기린 맥주가 조선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 1915년 5월 경남 진해에 국내 최초의 맥주 전용 술집 "비어홀'이 생겼다
- 1933년에 최초의 맥주 공장이 영등포에 생겼는데 조선맥주가 8월에
소화기린맥주가 12월에 생산을 개시했다
- 조선맥주는 1998년에 하이트맥주로 소화기린맥주는1952년에 동양맥주로 개칭했다
돌아 가신 부친이 맥주를 참 즐겨하셨다
노년에 항상 반주로 맥주를 1병씩은 드셨다
나는 맥주를 싫어 하진 않았지만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해서 상대적으로
덜 마시긴 했다
취기를 느끼려면 좀 많은 양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소맥을 주로 마시게 되었다
땀흘리고 마시는 캔맥주는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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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차승원이 초등학교 선생으로 나오는 영화 '선생 김봉두"는
병으로 누워 있는 아버지 때문이기는 하나 돈봉투. 즉 촌지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촌지(寸志)는 본래 "고마움의 정성스러운 선물"이라는 것의 좋은 뜻인데
이상하게 선생이나 공무원에게 주는 "뇌물" 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어 왔다
촌지의 방법과 금액,그리고 암암리에 해 왔기 때문에 2016년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횡행해 왔었다
나도 생각하는 씁쓸한 기억이 좀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학교 행사에 대표를 한 번 해 보겠다고 담임께 이야기했었는데
"행사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네집에서 감당이 되겠냐? "는 뜻으로 이야기를 해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기억이 난다
큰 아이 초등학교때는 눈이 나빠 앞자리로 좀 배정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뭔가 급부를 바라는 눈치였다
결국 앞자리 배정은 되지 않았었다
영화를 보면서 씁쓸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떠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