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영화 하이재킹

空空(공공) 2024. 7. 2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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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은 개봉 한 달이 되어 가는 7월 18일 기준

박스오피스 167만 명으로 손익분기점 ( 230만 명)에는 다소 못 미칠 전망이다

"하이재킹"은 비행기 납치를 뜻하는 용어로 제목이 스포일러이긴 하다

하이재킹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법 있지만 하이재킹이라는 제목은 이 영화가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비슷한 소재로 "비상 선언" 영화가 있었는데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 등이 

출연한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흥행은 기대와는 달리 205만명에 그쳤다

이외에도 2020년의 '오케이 마담"이 있다



해외는 "에어포스원" "엔테베 작전" "콘에어" "플라이트 플랜" "플레인"등 다양한 내용의 

하이재킹 영화가 있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긴장감있고 재미가 있는 영화들이었다


이 영화는 실제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1969년의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이

자료 영상으로 나오고 1971년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성한 영화다

 ▶ YS-11기 납북 사건

  1969년 12월 11일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NAMC YS-11기 국내선 여객기가 

  강원도 평창 대관령 일대 상공에서 승객으로 위장한 북한의 공작원 조창희에 의해 

  북한 함경남도 정평군의 선덕비행장에 강제 착륙된 사건이다.

  비행기 납북 후 전체 51명 중 공작원 1명 제외하고 승객/승무원 50명 중 납북 66일 만에 

  승객 39명은 귀환 조치되었으나 기장(유병하), 부기장(최석만), 승무원 2명(성경희, 정경숙)과 

  승객 7명 등 11명은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북한에 억류됐다


 ▶ F27기 납북 미수 사건
  
  1971년 1월 23일 오후 1시 34분경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속초공항 발 

  김포국제공항 행 대한항공 소속 포커 F27이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


 영화 "1987" 조감독 출신 김성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1987"의 각본을 

쓴 김경찬씨가 각본을 썼다

 하정우가 부기장으로 여진구가 테러범으로 출연한다



 하정우는 튀지 않는 연기를 보여 주었고 여진구는 악역 출연이 처음인데도 

 빌런 역할을 잘해 주었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기의 스팩트럼을 폭넓게 

 가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실제 사건에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억울함"을

 많이 강조했다

 현실에서 누명을 쓰거나 말 못 할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승객들이 전력 질주 하는데 나도 겪었던 일이다

( 한국은 아니었지만 ) 내릴 때도 마찬가지였었다


 
 죽는 거보다 사는 게 더 무서워

 너처럼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지

 봉사 문고리 잡았다

 



( 한 줄 줄거리 )

1971년 겨울 속초공항.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은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혼란스러운 기내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한 태인. 

이들은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긴장 그리고 재미

2024년 7월 13일 CGV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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