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은 청송에서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영월까지 장장 240KM의 구간이다
이 길은 조지훈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 버선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양의 구간은 제 7구간으로서 치유의 길이라 명명되어 있다
본래 시작은 자생화 공원이나 우린 거꾸로 걸었다
거꾸로 걷는다해서 이상하거나 그런거 전혀 없다
총 8.3KM 남짓 거리를 사진 찍으며 ,주위를 둘러 보며
자연을 맘껏 즐기며 3시간을 걸었다
여기가 가까이 있다면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찾아 오고 싶은 길이다
점점 이런길이 좋아진다
수탈현장으로 산자락을 깎아 만든 제련소 구조물이 그때의 생채기처럼 아직도 남아있다.
일제는 1939년에 광물수탈을 목적으로 일월산에서 채굴한 금, 은, 동, 아연을
이곳으로 옮겨 제련했다. 채산성 악화로 1976년 문을 닫을 때까지 비소 등에 오염된
제련소 주변과 침출수가 흘러든 반변천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
토양오염 방지를 위해 오염원을 밀봉하고 일월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옮겨 심어
들꽃의 천국으로 만든 것이다
. 일월산 자생화공원에서 시작하는 외씨버선길에‘치유의 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상처받은 땅이 자연의 넉넉한 품에서 어떻게 치유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일월산 대티골은 일월산 깊은 자생화공원에서 31번 국도와 헤어진 외씨버선길은
일월면 용화2리 대티골로 들어선다.
산 속에서 살던 화전민들이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소개되면서
일군 산촌. 요즘은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 등 산나물을 재배하고 깨끗하게
단장한 황토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외씨버선길은 대티골 입구에서 옛 31번 국도인 ‘아름다운 숲길’로 들어선다.
영양과 봉화를 연결하는, 영양 터널이 뚫리기 전 일월산 자락을 구불구불 달리던 옛 31번 국도는
1939년에 일제가 일월산에서 채굴한 광물을 수송하기 위해 만든 산길. 삽과 곡괭이뿐인
이 땅의 노동자들을 동원해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냈다.
대부분 길이 이렇다
낙엽을 밟는 소리와 느낌이 너무좋다
옛 국도 이정표
중간 중간 이런 원두막이 있어 쉬어갈수 있다
희망우체통
그런데 우체통이 보이지 않았다
보수중인가?
곳곳에 단풍이 들어가고
외씨버선 포토존
이 길을 걷는동안 나는 없습니다
바람과 구름과 나무
새들과 꽃들.. ( 김원주 외씨버선길에서)
자생화공원
정말 아름다운 길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조지훈 시 승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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