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 박쥐 (Thirst, 2009 )

 

 

박찬욱 감독의 2009년 영화 '박쥐'

이 영화를 2월 말에 보고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에서 공개 종료가  되어 버렸다

원작 (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 )이 있는 영화고 그 원작에 뱀파이어를 더 한 영화라 해서

원작도 읽어 보고  싶기도 했다


영화 평론가의 평도 호불호로 나뉘는 영화이기도 하고

또 6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이기도 해서다


이 영화에서 김해숙의 눈동자 연기는 가히 최고다

그래서 그 해 청룡에서 여자 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김옥빈은 노출과 뱀파이어 연기 때문에 다른 여배우들이 꺼려하는 바람에 배역을 받게

되어 이 영화로 다시 인기를 얻었고 박찬욱 감독 영화 '일장춘몽'에 다시 출연하게 된다

 

천주교에서는 극적인 자살이 심리적으로 순교와 잘 구분이 안 된다고 한다


착한 영화는 아니다

재미 있는 영화도 아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음침하고 욕정으로 가득하지만 호기심은 계속 유발시킨다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자꾸만 빨려 들어 가는 본능의 욕구가 스멀스멀 생기게 한다

송강호의 노출신이 있다



사람이 어떻게 연달아 5번을..

여우가 닭 잡아 먹는 게 죄야?

지옥에서 만나요 그동안 즐거웠어요

 

( 한 줄 줄거리 )

수도원에서 생활 중이던 가톨릭 신부인 상현은 어느 날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 연구소에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파견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극심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후에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인 강우와 그의 가족을 만나게 되었는데, 강우의 아내인 태주에게 

흡혈 욕구와 성적 욕구가 묘하게 교차하며 끌리게 된다. 

결국에는 둘의 욕망이 어우러지면서 파멸의 위험을 안은 채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방해가 되는 강우와 강우의 어머니, 라 여사를 죽이기로 약속한다.


★★★   원색 가득한 박찬욱 감독 세계. 한 번으로는 모른다

☞  2월 27일 혼자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