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제6권 만물문(萬物門) 금수색(禽獸色)에는 돼지의 모색에 관한 언급이 있는데
대부분의 돼지가 다 검은빛을 띠며, 간혹 흰점이 박힌 돼지가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다고 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재래되지는 원래 검은빛을 띠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구한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재래돼지 사육이 이루어졌으며 사육지역의 지명을 따 경기도 강화도 지방의
강화돈(江華豚), 경상북도 김천 지례 지방의 지례돈(智禮豚), 경상남도 사천지방의 사천돈(泗川豚),
전라북도 정읍지방의 정읍돈(井邑豚), 제주 지역의 제주돈(濟州豚) 등의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각각 독특한 형태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 제주 축산진흥원에서 발췌 )
작년 김천 사명대사길을 걷고 지례 흑돼지를 먹으려다 못 먹었었는데 이번에 인현 왕후 길을 걷고 난 뒤
지례로 흑돼지를 먹으러 갔다
청암사에서 거리는 얼마 걸리지 않지만 꼬불 꼬불 어지러운 산길을 돌아 내려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지례 흑돼지는 일제강점기 때까지 명성을 유지하다가 6ᆞ25한국전쟁 때 명맥이 끊길 위기에 직면한 후
1960년을 전후해 개량종에 비해 크기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등의 이유로 퇴출됐다.
평균 68㎏ 정도인 지례흑돼지는 돼지 특유의 냄새가 적고 육질이 쫀득쫀득해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일반 돼지에 비해 긴 사육기간, 작은 체구,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점차 사육농가 및 사육두수가 감소돼 왔다.
지례 마을에는 사육농장이 10여 개가 있으며, 이들 농장에서는 적게는 500두에서 많게는 1000두까지 사육하고
있으며, 지례면에는 이 같은 식당이 14개나 있다.
찾아간 곳은 "장영선 원조 지례 삼거리 불고기 "식당이다
외관이 깔끔한 식당도 많지만 이곳 외관은 보기에는 그렇지만 안은 괜찮다
TV 방송에 여러 번 소개된 집이다
일반 돼지고기보다는 약간 비싸다
우리는 일단 양념불고기 중자를 시키고
양념 돼지고기 불고기는 초벌 구워 나왔다
두툼한 게 먹을게 있었다
삼겹살도 2인분 추가로 시키고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 한달만에 먹는 고기여서 더 맛있었는지도..)
김천 지역을 여행하면 한번 올만하다
☞ 5월 23일 아내, 친지
'인상 깊은곳 > 맛있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구수산 도서관 주변 카페-플래퍼(Flapper) (84) | 2021.06.20 |
---|---|
송해공원 카페 찬스-미스터 트롯 이찬원 가족 운영 까페 (102) | 2021.06.19 |
대구 동천역 약속잡기 좋은 카페-라심 (82) | 2021.06.12 |
(청도 카페) 커피 쉐프 (46) | 2021.06.05 |
분식과 중식-대한분식 그리고 홍춘별관 (85) | 20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