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직장 생활할 때의 일이다
부서 인원의 10%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 성과급을 주라는 내용이 내려온 적이 있었다
물론 부서원들 누구도 누가 받는지는 모르는 비공개적인 결정이었다
부서원 10%라면 1명이 해당인데 당시 줄만한 인원이 3명쯤 되었다
고심끝에 내 기준대로 1명에게 주고 2명을 각기 따로 불러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결정을
하였다고 내 나름대로는 차근하고 알기 쉽도록 솔직히 설명을 해 주었었다
1명은 수긍을 하고 인정을 했는데 1명은 조금 못마땅한 눈치더니 반발을 한다
한참을 설득하느라고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났다
나는 솔직히 말한다고 생각을 하고 말했는데 듣는 상대방은 내가 생각하는 인정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경우는 다르지만 그런 상황이 있다.
어떤 일을 알게 되었을 때 반응은 내가 생각하던 거와 전혀 다른 것일 수가 있다
그런 경우는 차라리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차성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 이름만 보면 남자다.. 이것도 선입견)
2018년 11.22일 개봉하여 2만 5천 명 가까운 흥행실적을 기록했는데 워낙 저예산 영화라 ( 제작비
2억 2천 ). 손익 분기점을 넘겼을 것이다
영화 "증인"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향기가 주인공 영주로 나온다
향후 한국 영화계를 짊어질 연기 잘하는 배우다
이 영화에서도 감정 연기를 잘 보여 준다
영주에게 기쁨과 슬픔을 안겨 주는 향숙 역으로 김호정이 출연하는데 차분한 연기가 참 좋다
김호정 배우는 이런 역이 참 잘 어울린다 ( 선한 사연이 있는 엄마 역 )
남자들은 젊으나 늙으나 미련한 존재다
날 아프 게 한 사람이 괜찮아진다
(한 줄 줄거리 )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영주는 자신의 학업은 포기하더라도 동생 ‘영인’이 만큼은
책임지려 한다.
하지만 영인은 어긋나기만 하고,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동생 ‘영인’의 사고로 하나밖에 없는 집까지 팔아야 할 상황에 내 몰린 ‘영주’는 부모를 죽게 만든
그들을 찾아간다.
★★★ 해피 엔딩, 새드 엔딩 보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다
5월 1일 LG U+ 혼자
'영화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생애 첫 영화-돌아오지 않는 해병 (1963) (127) | 2021.06.22 |
---|---|
한국 영화 100년의 최고 영화-오발탄 (115) | 2021.06.15 |
상상하기 싫은 반전-영화 용서는 없다 (123) | 2021.06.01 |
정윤희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111) | 2021.05.18 |
여운이 남는 느와르 영화-낙원의 밤 (108) | 2021.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