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81년 3월 1일 개봉하였고 2021일 5월 12일 재개봉 한 영화다
정윤희 가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배우였는데 김중기 평론가의 "영화 속 명 장면" 강연을 들으며
언급이 되어 그녀에 대한 기억이 하나 둘 떠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미인이기도 한 그녀는 70~80년대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트로이카를 이룬 배우중의
한 명이다
60년대 문희, 남정임, 윤정희를 잇는 항상 한국 영화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여배우이다
아마 역대 여배우 중 미모가 가장 뛰어나지 않았나 싶다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1984년 준재벌 회장과 결혼을 하면서
은퇴하였다
그때 결혼이 여러 가지로 사연이 있던 거야 세간의 이목을 많이 받았던 거로 기억을 한다
영화 속 명장면에서도 언급되고 또 새로 개봉한다는 이야기도 있어 KMDb에 찾아보았더니
있어 다시 보게 되었다 ( 그리고 유튜브에서 찾아 성인 인증을 하면 볼 수가 있다 )
이 영화는 광해(15관왕) 왕의 남자(10관왕) 이전까지 대종상 최다 수상작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제19회 대종상에서 작품상, 남우/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녹음상 등
9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정윤희는 이 영화로 생애 첫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는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로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이 영화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이대근은 원래 70년대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였는데
80년대 들어서면서 B급 영화 및 에로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남성의 힘을 상징하는 배우가 되어
버렸다
이대근 하면 변강쇠가 생각나는 그런 이미지가 된 것이다
1941년생이니 올해 80세이며 2011년 드라마 출연을 마지막으로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다
원작이 있는데 정비석 작가의 단편소설 「성황당」(1937)이 그것이다
영화는 일단 영상미가 좋다
불, 물, 숲 3가지가 어우러지는 미장센이 아름답고 힘없는 백성의 변치 않는 지조를 이야기한다
성황당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희망이기도 하다
이대근과 그의 친구 칠성이 그리고 정윤희가 부르는 "한오백년"이 참 구슬프다
친구 칠성이 역에 윤양하, 산림 김주사 역은 최봉 배우가 연기를 했다
참숯 중에 제일 좋은 숯은 백탄. 백탄이 백탄이다
산이 운다. 산이 울어
힘 있다고 도그 수작 떨지 말아요
여자는 예쁜 옷에 약하다
( 한 줄 줄거리 )
남사당패의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은 순이(정윤희)는 숯을 구워 파는 돌이(이대근)와 결혼하여 함께 산다.
어느 날 돌이가 마을 장터 씨름대회에서 우승하자 둘은 순이의 옥가락지를 사려고 장터를 기웃거리다
가 탐욕스러운 김주 사의 눈에 띈다. 순이가 마음에 든 김주사는 둘을 떼어 놓기 위해 돌이를 산림법 위반
으로 신고하고 혼자 남은 순이를 겁탈하려 하지만 돌이의 친구 칠성(윤양하)이 나타나 그녀는 위기를
모면한다.
혼자서는 산에서 살아나가기가 힘들다는 칠성의 말에 순이는 그를 따라 산을 떠나지만 돌이에 대한
자책으로 다시 숯막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김주 사의 괴롭힘은 끊이지 않고 결국 순이는 김주사를 안고 숯가마에 뛰어든다.
이후, 돌이는 감옥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잿더미 속에서 순이의 옥가락지만을 발견한다.
절규하는 돌이에게 순이가 좋아하던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 이제 뻐꾸기 소리를 들으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망원경이 아닌 돋보기를 눈에 대면 잘 보일까? ㅎ
이 영화는 KMDb나 유튜브에서 감상을 할 수가 있다
( 링크를 하였으나 비공개 영상이라 나오는군요 )
www.youtube.com/watch?v=sJDYyxeaxM0
☞ 5월 8일 유튜브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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