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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여행 ) 한국의 차마고도 토끼비리-명승 제31호

空空(공공) 2020. 8. 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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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산성 올라가는 길 오른편으로 "토끼비리" 이정표가 있었다.

비가 내린다면 못갔겠지만 비가 오지 않아 이곳을 한번 걸어 다녀 오기로 했다


이 토끼 비리는 우리나라에서 길로는 구룡령 옛길 ( 명승 29호 ) ,죽령 옛길 ( 명승 30호 )와 같이

최초로 명승으로 지정된곳이다 ( 2007년 12월 7일 명승제31호 )

우리나라의 명승은  현재 116개이며 길이 명승으로 지정된것은 대관령 옛길 ( 명승 74호 2010.11.15 지정)과

함께 4개의 길이 지정되어 있다


명승이란 유명한 건물이나 꽃·나무·새·짐승·물고기·벌레 등의 서식지, 유명한 경승지·산악·협곡·해협·

곶·심연·폭포·호수·급류 등 특색있는 하천·고원·평원·구릉·온천지 등을 말한다

즉 경치가 뛰어난곳을 지정한다고 보면 된다


▶ 명승 제31호 문경 토끼비리 (聞慶 토끼비리)

지정(등록)일 2007.12.17

소 재 지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산41번지 등


『문경 토끼비리』는 석현성 진남문에서 오정산과 영강으로 이어지는 산 경사면에 개설된 

천도(遷道 : 하천변의 절벽을 파내고 건설한 길)로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져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태조 왕건이 남쪽으로 진군 시 이곳에 이르러 길이 없어졌는데 

마침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어 ‘토천(兎遷)’이라 부른데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비리’란 ‘벼루’의 사투리로 강이나 바닷가의 위험한 낭떠러지를 말하며, 이곳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이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과 합류하는 곳에서부터 산간 협곡을 S자 모양으로 파고 

흐르면서 동쪽 산지를 침식하여 만든 벼랑에 형성된 길이다. 

돌벼랑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파서 만든 구불구불한 길이 6, 7리 나있는데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험하다. 


토끼비리는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영강과 절벽부, 맞은 편 마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망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옛길의 중간중간에 주막거리와 성황당, 2그루의 당나무 등이 남아 있어 다양한 옛길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인용 )



길은 길지 않다. 옛 기록엔 6~7리쯤 된다고 했다. 

석현성 끝에서 개여울(犬灘·견탄)까지 2㎞가 조금 넘는 거리다. 

오늘날 남아 있는 토끼비리는 600m쯤 된다.


다녀 오는데 왕복 50분이면 충분하다

이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처음 길은 넓고 잘 정비가 되어 있다

여기서부터가 실제적인 입구이다

위험 표지가 있다

그래도 지금은 지나다니기 편하게 데크로 만들어 놓았다

이게 없다면 못 다닐것이다

오른쪽으로는 낭떠러지..길이 좁다

안전 로프가 없는 구간도 있는데 주의를 해야 한다

걷는데 집중

얼마나 이길로 오갔는지 바위가 반들반들하다

거리는 얼마 안되게 걸었는데 정말 멀게 느껴졌다

옛날에 이런길을 어찌 다녔는지 모르겠다

계단을 올라서니

경북제1경 진남교반 이 보인다

마침 전망대에 해설사분이 올라 오셔 설명을 잘 들었다

기념 촬영을 하고 서둘러 내려 왔다

여길 오가면서 새겼으리라.

이름 모를 야생화


전망대에 가기전 바위에 긁혀 종아리에 상처가 좀 생겼다


요즘도 이럴진대 예전엔 어떻게 이 길을 오갔는지 놀랍다

지금도 갔다 오기 조금 힘들지만 한번 다녀 올만한길이다

그리고 전국의 명승을 다 한번 다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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