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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단상(斷想)-별일없이 산다

空空(공공) 2019. 4. 2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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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친요즘 어찌 지내냐 한다  ...내 대답은 항상 "별일없이 산다.."


하나

 경상도 남자들은 참 무뚝뚝하다 . 오죽하면 이런 농담까지 있는가 싶다  

「 경상도 남자들은 밖에 있다가 집에 들어 오면 세마디 말만 한다 . 첫째는 " 밥 문나? ( 밥 먹었니? ) 그 다음은

"아 들은? ( 얘 들은 어때? ) " 그 다음 "자자 ( 알았다 .) 


나 역시 경상도 사람인지라 그동안 돌아 보면 예시한것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아내가 영어를 배우면서 좀 달라졌다 

    2019/03/18 - [생각] - 배움은 끝이 없다-화상 영어 도전 (아이 캔 스피크)


카톡을 사용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간단한 대화를 영어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이젠 내가 후달릴 정도다..


그런데 어디 써 먹을 정도는 아직 아닌데 말이다...


 몇년간 평일 매일의 일상이 변화가 없다..일어나는 시간,출근.하는일..퇴근 ,퇴근 후 운동 그리고 취침까지..

 그러다 주말이 되면 달라진다.

 새로 상영하는 영화가 뭐가 있는지 살펴 보고.. 갈만한 곳이 어디 인지 알아 보게 된다.


 스스로 움직일수 있을때 많이 보고 싶고 많이 걷고 싶다..

 같이 다닐수 있는곳을 오늘도 서핑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일과다

 떠나고 싶다...


내가 생각해도 난 돈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다

일찍 자립을 했지만 여태 심하게 쪼들려 본적은 없다..그렇다고 풍족했던적도 없다

누구 말처럼 쓰는게 없으니 들어 오는게 없어도 유지가 된다.

물려 받은것도 없지만 물려 줄것도 없다..(아이들은 서운하겠지만.).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게 맞다..

그래서 요즘은 엔만하면 버리려 한다..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다


이런 마음을 나 혼자만,마음속에만 가지고 있다는것이 문제다 .. 

10년이 넘도록 한번도 입지 않은 옷을 못 버리고 있으니..


                                                                  (  제주 우도에서..)

▶별일 없이 산다 -장기하


오늘도 내일도 별일없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