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이기도 한 나의 버킷인 국보 탐방 "정혜사지 십심층석탑"이다
옥산서원에서 1,1KM정도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갔는데 가는 길목이 좁고 주차할 공간은 전혀 없어 걸어 들어 가는게 훨씬 낫겠다 싶다 ( 독락당에서는
400M 쯤 떨어져 있다 )
표지판은 옥산 서원 입구및 바로 앞에 되어 있기는 하나 사람들의 관심을 그리 끌지는 못하고 있다.
차라리 탑 사진및 국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미리 옥산 서원 앞 갈림길에 해 놓는다면 모르던 사람들도
보고 찾아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간 많은 문화재 탑을 보아 왔지만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국보로 지정될 가치가 있기 이전에 그 아름다운 모습이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참 잘 생겼고 아름답다.
경주 정혜사터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1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 통일신라시대에서는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1층 탑몸돌이 거대한데 비해 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 모두가 급격히 작아져서 2층 이상은 마치 1층탑 위에 덧붙여진 머리장식처럼 보인다. 큰 규모로 만들어진 1층 몸돌은 네 모서리에 사각형의 돌기둥을 세웠으며, 그 안에 다시 보조기둥을 붙여 세워 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듯 문을 마련해 놓은 것은 열린 공간을 추구하고자 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을 조각이 아닌 별개의 다른 돌로 만들어 놓았고, 직선을 그리던 처마는 네 귀퉁이에 이르러서 경쾌하게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인 노반(露盤)만이 남아있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즈음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 탑은 13층이라는 보기 드문 층수에, 기단부 역시 일반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당시의 석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비교적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1층을 크게 부각시킨 후 2층부터 급격히 줄여나간 양식으로 인해 탑 전체에 안정감이 느껴진다.
균형감있게 세워져 있다
2017년 11월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석탑 제일 윗부분 옥개석이 5Cm가량 밀려 났다 한다
그 이후 안전성 검사를 했다 하지만 염려스럽다..
1층 몸돌에는 돌아가며 4면에 낙서 흔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 되어 보인다
1층 몸돌과 문
1층 중앙에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다.
정혜사 절은 없어졌지만 십삼층석탑은 오랜세월 고고히 남아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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