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더 테이블(The Table)-한편의 에세이 같은 영화

空空(공공) 2018. 6.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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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이 영화속에 나오는 비슷한 카페가 있다면 가보고 싶어졌다

책을 한권 들고 한적한 어느 동네의 카페에 앉아  주위 테이블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고 싶어졌다

 

얼마전 다녀온 달성토성 마을 "다락방"카페에 가면 그럴 기회가 있겠다 싶기도 하다

 

영화 "더 테이블"은 그런 영화다

투명 인간이 되어 동네 카페의 어느 하루.한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 하는걸 듣는것 같은 ...

물이 들어 있는 유리컵에 꽃이 놓여 있고...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듣는다

                                                  ( 이미지:네이버 영화 스틸 컷 )

 

영화는 상업 영화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만을 넘는 관객이 보았다

재미...출연 배우..그런게 아닌 분명 이 영화가 주는 무언가가 적지 않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보게 했음이라

 

정유미,정은채,한예리,임수정 4명의 배우  중  나는 정은채의 연기가 제일 인상깊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이제는 유명 배우가 된 ‘유진’과 전 남자친구 ‘창석’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추억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변해버린 시간과 멀어진 인연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에피소드로, 아름다운 과거로 기억되었던 사람과 시간이 흐른 후 재회했을 때 갖게 되는 실망감과 씁쓸함, 아쉬움 등을 그려낸다.

 

다음으로 하룻밤 사랑을 나눈 후 재회한 청춘 남녀 ‘경진’과 ‘민호’의 이야기는 상대방의 마음을 몰라서, 용기가 없어서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두 남녀를 보여준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지만 확신이 없어 쉽게 다가서지 못한 채 대화의 끝을 잡고 뱅글뱅글 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랑의 시작 직전에 선 이들의 두려움과 설렘을 그려낸다.

 

세 번째 에피소드 속 ‘은희’와 ‘숙자’의 만남은 조금 특별하다. 두 사람은 전문적으로 결혼 사기를 치는 인물들로 이번 결혼에서는 가짜 모녀로 만나게 된 사이이다. 마치 역할극을 하듯 서로의 설정을 주고받으며 일에 필요한 대화만을 이어가지만, 그 사이에 서로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뜻밖의 교감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혜경’과 전 연인 ‘운철’은 결혼이라는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이미 헤어진 사이이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마음이 있고, 혜경은 마지막 선택 전에 운철과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과 만날 때 혹은 인생의 어떤 갈림길에 섰을 때 내린 선택으로 인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의 옛 기억까지 소환하는 여운을 선사한다.

                                                                  ( 네이버 영화 제작 노트에서 )

 

각각의 상황에 '나"를 대입시켜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봄직도 하다

 

마음 가는 길, 사람가는 길 다르다

 

★★★ 에세이를 읽듯 가볍게 구경꾼의 입장에서 ,때론 나를 대입시켜 봄직도 한 영화

 

덧 1. 해가 바뀌어 처음 보면 새해 인사를 하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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