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인 '해운대'는 스크린에서 보질 못했었다
그 뒤로 케이블에서 부분 부분 보았지만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못하다가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종료된다길래 처음부터 보게 되었다
나는 이 영화가 왜 천만 영화가 되었는지 이해가 안 가고 신기할 정도이다
호기심 때문에 이 영화를 관객이 보셨는지도 모를 일이다
쓰나미를 소재로 한 분명 재난 영화인데 1시간이 지나도록 재난 장면은 나오지 않는
초반은 그야 말로 코믹이 가미된 드라마이다
감독보다는 제작자로 이름이 있는 윤제문 감독은 흥행 조건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몇 편 안 되는 연출작들은 대부분 흥행 성공을 했고 ( 두사부일체,색즉시공)
2014년 비슷한 패턴의 국제 시장도 천만을 넘어 쌍천만 감독이 되었다
영화에서는 큰 빛을 못 보던 하지원이 이 영화로 천만 배우가 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의외로 생각 되는 건 박중훈이다
대사가 많아서인지 기상학자 배역 연기가 정말 어색했다
영화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두 분의 배우가 출연을 하신다
사투리 연기의 달인인 고 김지영 배우와 고 송재호 배우다
이 영화는 실제 롯데와 삼성의 프로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구덕 운동장에서 경기 모습을
촬영했는데 이대호 선수가 출연을 한다
설경구가 민폐 관중으로 이대호에게 한 소리를 하는데 정말 리얼하게 연기를 해 이대호 선수가
실제로 기분이 많이 상했다 한다
이 영화 이후 경상도에서는 프로포즈 할 때 '내 아를 낳아도'가 유행했었다
2009년 최다 관객 영화여서 그런지 많은 영화제에 초청받고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정작 수상한것은 몇 번 되지 않는다
쓰나미 장면의 CG장면은 그 당시로는 그런대로 볼 만했을 것 같다
세상 일 니가 다 아는 것 같제
( 한 줄 줄거리 )
해운대 상가번영회 회장인 만식(설경구)은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연희(하지원)에게 호감 이상의
마음을 품지만 입 밖에 내지 못한다.
몇 년 전 인도양에서 쓰나미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한 만식은 함께 원양어선을 탔던 연희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 때문에 그녀 곁에서 서성이기만 한다.
해양구조대원으로 일하는 만식의 동생 형식(이민기)은 순찰을 돌던 중에 피서 온 삼수생
희미(강예원)를 구하게 되고 적극적인 그녀의 애정공세에 이끌린다.
한편, 지질학자 김 교수(박중훈)는 ‘메가’ 쓰나미에 해운대가 수장(水葬)될지 모른다고 경고하지만
정부 당국은 이를 무시한다. 게다가 전처 유진(엄정화)과 자신의 얼굴도 모르는 딸을 우연히
마주친 뒤 김 교수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하다.
★★★ 재난만으로는 절대 흥행할 수 없음을 간파한 코믹 영화
☞ 2월 24일 혼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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