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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청년경찰-팝콘(흥미)에 가리워진 제도,법의 한계,차별

空空(공공) 2017. 8. 2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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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나서 "짭새"란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찾아 보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 범죄자들의 은어로 경찰관을 이르는 말"

나와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힘을 쓰는 사람들

이름뒤에는 흔히 ~쇠라고 불리웠는데

포도청에서 도둑을 잡는 포졸들을

"잡쇠"라고 불렀는데 그게 된 발음이

되면서 짭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근대에 들어와 공안 정권 시절 독수리가 상징인 모 대학교에서 운동권 학생들을 잡기 위해 경찰이

캠퍼스에서 사복을 입고 상주하던것을 잡새로 조롱한것이 "짭새"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 설은 영화의 한 장면 행동으로 표현 되기도 한다

 

경찰은 이 표현을 엄청 싫어하는 모양이다

영화에서 큰 웃음거리를 주기도 했지만 경찰을 "짭새"라 이야기 해서 모욕죄로 처벌 (벌금형) 했다는

내용을 심심찮게 찾을수 있다

                                        ( 이미지:네이버 영화 스틸컷 )

 

영화는 오히려 "미혼모, 불법난소판매, 납치"등의 무거워 질수 있는 주제를 그냥 가볍게 부외로

처리함으로써 흥행에는 성공했을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의 정의롭지만 제도와 법규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현실을 그냥 인정함으로 인해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한다

아마 현실은 이 보다 더하리라 생각하면 좀 그나마 위안이 된다

 

다만 크리티컬 아워( 납치 사건에서 피해자가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시간)를 7시간으로 설정해 세월호

의 7시간을 연상시킨건 잘한 일이다

 

강하늘과 브로맨스를 보여준 박서준은 이 영화로 제대로 된 영화에 출연한것 같고 강하늘은 미생의

장백기에서 점점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가는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다른 배우들은 그다지 인상이 깊지 않았으나 고준이라는 액션 배우가 아번에 깊이 각인 되었다

( 한줄 줄거리 )

경찰 대학에서 만난 기준 ( 박서준 분)과 희열 ( 강하늘 분 )은 서로 친해지게 되고 2학년일때

같이 외출을 나가게 되는데 여학생이  납치되는 현장을 목격한다

파출소를 찾아가지만 현실적인 절차땜에 출동이 늦어지자 직접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단서를 쫒아 범인들 소굴로 찾아가는데는 성공하나..

 

수사의 3방법은 피해자,물품,현장이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유야무야 넘어 가는일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을것이다

 

★★★ 겉으로는 유쾌하게 웃을수 있는 영화..다만 깊게 생각하면 찝찝함이 남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