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나의생각-글을읽고

(서평)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

空空(공공) 2014. 10.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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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두고 두고

지쳤을때,오랫만의 여유를 느꼈을때 읽고 싶은 책이다

 

모두 95개의 짧은 글이 있으니

한 시간만에 다 읽을 수도 있고 며칠이 걸릴수도 있다

 

수도자의 길을 담담히 가고 있는 수녀님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나는? 하고 되 물어 보게 된다

 

 

공감이 가는 글들이 있다

몸이 아프면 진료를 받듯

마음도 자가 검진이 있어야 한다

쌓이고 고이면 썩어

몸까지 전이되는

마음 병

 

나는 요즘

말과 사람을 비우는

마음 치료가 필요하다   [ 마음이 아프다는 징표 글중 일부 인용] 

 

나도 신체의 치료 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료가 필요하다

 

사람 자체를 거부하면

내 둘레에

담만 높아진다 [ 그분과 나  글중] 

 

아직 내게는 대인기피증이 있다

사람들이 싫다

개인의 욕심만 생각하고...이기적인 사람들

죽으면 한 줌의 흙이고 빈 손으로 가는 것을

 

[ 아픈 침묵]

짐승은 아프면

먹던 음식을 단절한다

내부의 독성을 해독하기 위해

 

겨울이 오면 나무는

자기 몸에 최소한의 수분만 남겨두고 버린다

그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얼어 죽기에

 

사람이

마음에 피가 흐를 때

최소한의 대화외에

모든 소리 언어를 끊는것은

침묵만이

아픈 침묵만이

흐르는 피 머무게 한다

믿기에....

 

침묵은

침묵 속 그분 음성을 듣게 한다

"아프구나,너 참 많이 아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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