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입구에 내려
어느 방향으로 관람을 할 지 잠시 생각했다
햇볕도 따갑고 해서 오른쪽 둑위의 길로 가 보았다
안내도를 보니 둑길이 끝나는 지점이 마을 끝 부분이어 돌아 나오면 되겠다 싶었다
벚나무가 양얖으로 잘 늘어져 있어 벚꽃 피는 계절이면 참 좋겠다 싶었다
둑길을 따라 조금 가다 보니 아래쪽으로 멋진 소나무 숲이 있었다
천연기념물인 만송정숲이다
▶ 천연기념물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
만송정 숲은 하회마을 북서쪽, 낙동강 강변의 모래 퇴적층에 소나무를 심어서 만든 곳이다.
90~150여 년 된 소나무 100여 그루와 마을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심은 어린 소나무 등
300그루 정도가 숲을 이루고 있다.
원래 만송정 숲은 조선 중기 때 유학자이자 문신인 류운룡(柳雲龍)이 강 건너편에 있는
부용대 절벽의 거센 기운을 부드럽게 하여 마을을 평안하게 하려고 1만 그루의 소나무(萬松)를
심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만송정 숲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과 강변의 백사장,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
강 건너 부용대와 함께 잘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이룬다.
그리고 여름에 홍수가 났을 때 수해를 막아주고, 겨울에는 세찬 북서풍을 막는 기능을 한다.
1983년에 세운 만송정비에는 이 솔숲이 만들어진 내력과 함께,
현재의 숲은 1906년에 다시 조성된 것이라고 되어 있다.
2006년 11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매년 음력 7월 16일 밤에는 이 숲에서 강 건너편 부용대 꼭대기까지 밧줄로 이어
불꽃을 피우는 선유(船游) 줄불놀이가 펼쳐진다.
부용대에서부터 밧줄을 타고 내려오며 참나무숯의 불꽃이 하늘에서 터지고,
그 빛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은 장관이다.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의 뱃놀이와 함께 펼쳐졌다고 하니 그 풍류를 짐작할 수 있겠다.
4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줄불놀이는 일제강점기부터 수십 년간 중단되다가
최근 다시 이어지는 전통놀이이다.
☞ 8월 3일 아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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