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점심 요기를 한 뒤 이곳까지 온 김에 가까이 있는 국보 '군위삼존석굴'을
보고 가기로 했다
마침 문화해설 하시는 분이 계셔 해설을 부탁드렸다
확실히 그냥 혼자서 보고 가는 것보다는 해설을 들으니 다르게 보인다
경주 석굴암보다 연대가 앞서기 때문에 여기의 석불이 연습의 개념으로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2021년에 다녀온 포스팅이 있다 ( 그래서 댓글창은 닫아 둔다 )
☞ https://xuronghao.tistory.com/2462
▶ 국보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軍威 阿彌陀如來三尊 石窟)
경상북도 군위군 팔공산 절벽의 자연동굴에 만들어진 통일신라 초기의 석굴사원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 보다 연대가 앞선다.
이 석굴에는 700년경에 만들어진 삼존석불이 모셔져 있다.
가운데 본존불은 사각형의 대좌(臺座) 위에 양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육계)가 있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큰 편으로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친근한 미소 대신 위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옷은 얇게 걸치고 있어서 당당한 신체의 굴곡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옷자락은 넓은 무릎을 거쳐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같은 양식을 보여주는 좌우의 보살상은 각각의 머리에 작은 불상과 정병이 새겨진 관(冠)을 쓰고 있다.
가슴 앞에는 목걸이를 걸치고 팔에는 팔찌를 끼고 있으며, 옷은 길게 U자형의 주름을 그리면서
내려오고 있다. 이들 보살상은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신체 비례와 목·허리·다리 3 부분을
비틀고 있는 모습에서 새롭게 수용된 중국 당나라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은 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 암벽을 뚫고 그 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석조 비로자나불상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 있는 불상으로 현재 대좌(臺座)와 광배(光背)가 없어진 상태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은
펑퍼짐하게 표현하였다.
볼에 살이 올라 풍만한 얼굴은 길게 늘어진 두 귀와 함께 양감을 느끼게 한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 입고 있는데 앞가슴을 넓게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손모양이다.
각 부분의 모습에서 양감을 느낄 수 있으며 형식으로 보아 9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군위삼존석굴모전석탑 (軍威三尊石窟模塼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
1층 기단(基壇) 위에 1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특이한 형태로, 전탑(塼塔:흙벽돌로 쌓아 만든 탑)을
모방하여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이다.
기단은 네 면마다 모서리에 2기, 그리고 그 사이에 3기 등 5기씩의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은 20여 단의 일정치 않은 돌을 포개어 쌓아 올렸다.
지붕돌은 전탑에서와 같이 아래·윗면이 층단을 이루고 있는데,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에도 다시 여러 단의 층단을 쌓아 점차 줄어들게 하였다.
지붕돌 한가운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보주(寶珠:연꽃봉오리 모양의 장식)가 놓여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탑신을 다시 쌓으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었으나 비교적 탑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뱀 한마리가 물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기를 쓰고 있다
☞ 2024년 5월 26일 아내, 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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