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웃께서 할미꽃 사잔 올리신 걸 보고 와룡산 진달래도 볼 겸 와룡산의
할미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와룡산에 영산홍이나 진달래는 보러 가시지만 할미꽃을 보러 가시지는 않는데
할미꽃이 쉽게 보기도 어렵지만 지난번 본게 깊이 뇌리에 남아 생각이 났다
☞ 할미꽃
한자어로는 백두옹(白頭翁)이라 한다
전체에 긴 백색 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은 4∼5월에 적자색으로 핀다
백색 털로 덮인 열매의 모습이 할머니의 흰머리 같기 때문에 할미꽃이라 부른다
지난 번 기억으로는 용미봉을 지나 묘소에 많이 피어 있던 걸로 생각을 했는데
몇 송이 없었다
이걸로 끝인가 싶었는데...
여기 벚꽃길..
산 아래 보다는 늦게 피니 4월에는 벚꽃이 아름다울 것이다
제비꽃도 많이 피어 있다
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 할미꽃의 전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할머니가 두 손녀를 키우고 있었다.
큰 손녀는 얼굴은 예뻤으나 마음씨가 좋지 않고, 작은 손녀는 마음씨는 고왔으나
얼굴이 못생겼다.
이들은 성장하여 큰 손녀는 가까운 마을 부잣집으로 시집가게 되고 작은 손녀는
산너머 먼 마을의 가난한 집으로 출가하게 되었다.
큰 손녀는 할머니를 마지못해 모셔갔다.
그러나 큰 손녀는 말뿐이고 잘 돌보지 않아 굶주리고 서러운 나머지,
할머니는 작은 손녀를 찾아 산 너머 마을로 길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는 산길을 가다가 기진맥진 더 걸을 수 없어서 작은 손녀집을 눈앞에 두고
길가에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이 소식에 접한 작은 손녀는 달려와서 할머니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땅을 치며
슬퍼하였으며 뒷동산의 양지바른 곳에 고이 모셨다.
그 할머니의 넋이 산골짝에 피게 된 것이 할미꽃이라 한다.
할아버지봉에 다다르니 할미꽃이 제법 보인다
할아버지를 찾아 피었는지도 모른다
이곳을 자주 찾으시는듯한 분이 할미꽃이 상하지 않게 돌로 울타리도 쳐 주셨고
밟지 않도록 주의하자라는 분도 계셨다
보기 힘든 할미꽃..
실컷 보았다
☞ 3월 31일 아내, 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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