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서정남 교수와 함께하는 "영화로 만나는 세상과 인간"이란 주제의 영화 이야기 2번째 시간을 다녀왔다.
이번 영화는 1998년 10월 개봉되고 2018년 12월 디지털로 재개봉된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쇼"다
☞ 2019/06/26 - [영화] - 영화평론가 서정남교수의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봉준호의 영화 "마더"
영화 관람을 103분 동안 하고 이어 영화에 대한 서정남교수의 견해를 1시간정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에서 서교수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조금 어려운 내용이 있기도 했다.
인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다양하게 느끼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트루먼쇼 시놉시스)
30세의 보험회사 직원 트루먼은 집과 회사를 시계추처럼 오가며 살고 있다. 트루먼은 아버지를 일찍 여읜 것 말고는 큰 어려움 없이 성장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동창 메릴과 결혼한다.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트루먼은 좋은 남편이자 성실한 직장인이고 건전한 시민이다. 하지만 트루먼은 무료한 일상에 회의를 느끼고 남몰래 피지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트루먼이 피지를 선택한 것은 대학 시절 잠깐 만났다가 영문도 모른 채 헤어진 실비아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트루먼은 아내가 여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아이를 낳을 생각뿐이라는 걸 알게 되자 혼자 떠나기로 작정한다.
아내와 여행 이야기가 오고갈 즈음, 돌아가신 아버지를 우연히 만나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조명기구가 난데없이 보도블록 위로 떨어진 사건을 시작으로 트루먼은 자신의 이동경로를 방송하는 라디오 방송까지 듣게 된다. 혼란에 빠진 트루먼은 엄마와 아내에게 고민을 토로하지만 둘 다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트루먼의 삶은 태아 때부터 30년 동안 전세계에 24시간 생중계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세트고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역할을 맡은 배우다. 그의 일상에 등장하는 모든 제품은 사실 광고를 위해 협찬된 물품들이고, 물 공포증조차도 그가 먼 곳으로 떠날 수 없게 조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엄청난 텔레비전 쇼는 크리스토프라는 감독에 의해 총괄 지휘되고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세계영화작품사전 : 매스미디어를 다룬 영화, 이현경, 한창호)
이 영화에서 영국의 철학자인 제레미 벤담의 판옵티콘이 보인다 햇다.
판옵티콘은 감옥의 건축 양식으로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수 있는 형태의 감옥을
말하는데 권력자가 또는 절대자가 모든 상황을 한눈에 보고 지휘할수 있는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 개념을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감시와 처벌"이라는 저서에서 그 의미를 더 발전시켰다.
현대 사회에서 내가 의식을 못한채 감시당하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플라톤의 국가론 제7장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를 언급 하였다.
동굴의 비유는 "세상 만물은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하고 동굴 밖에 실체가 존재하며 인간은 그 실체를 보아야
한다"는것인데 앞만 보도록 시야가 통제 되어 있는 상황을 말함이다.
이 세상은 영화의 트루먼처럼 노예와 같은 관리.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한다
이 상황을 통제하는 크리스토프의 이름도 의미가 있고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엿볼수도 있는 영화라 하셨다.
요즘과 같은 현대.지식 사회에서 우리 스스로가 판옵티콘을 건설하고 있지나 않는지..자신과 자녀,그리고 가족을 다시
돌아 봐야 하는 영화라고 강의를 끝맺었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소위 말하는 언론 권력을 느꼈다..
시청자,독자들을 기만하면서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양 기획하고 공개함으로써 오도,은폐할수 있다는것을 말이다..
최근의 가짜 뉴스들도 그러한게 아닌가 싶다..
거대 언론이 이런 가짜 사실을 진짜인양 내보낸다면 그걸 보는 사람들은 믿고 싶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요즘은 "팩트 체크"를 철저히 하긴 하니 말이다.
서정남 교수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아마 이 영화 이후에 우리나라를 비롯 각국의 방송들이 리얼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만들어 졌을듯 싶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하게 리얼리티 예능이 만들어지고 사랑 받았으며 지금은
'나 혼자 산다""미운 오리 새끼"같은 관찰 예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트루먼쇼의 축소판이 아닐수 없다
안면근육 연기의 달인 짐 캐리의 연기와 게쉬타포나 서부의 총잡이 역할이 잘 어울릴것 같은 에드 해리스의
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해준다..
이 세상은 거짓말과 속임수 뿐이다
☞ 7월 2일 아트도서관
덧. 1. 이 영화에 트루먼이 사진을 보다 크로스핑거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크로스핑거는 2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행운을 비는것과 이건 거짓말이다 하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후자의 의미다
2. 이글을 두번 썼는데 내가 생각해도 조금 다르다 티스토리는 크롬에서 임시 저장이 안 되는건 알았는데 그 해결
방법을 아는데도 깜빡했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1시간을 날렸지만 또 좋은 경험을 했다..
'영화 > 외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온 킹-어릴땐 애니,성인이 되어서는 실사 영화 (112) | 2019.08.27 |
---|---|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홀로그램(환영 기술)의 발전 (116) | 2019.07.16 |
영화평론가 서정남 교수와 보는 영화:"트루먼쇼"-판옵티콘과 동굴의 비유 (114) | 2019.07.08 |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알라딘-성인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131) | 2019.07.02 |
12 솔져스(12 Strong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 전쟁 실화 영화 (106) | 2019.06.25 |
어벤져스 엔드게임:땡큐 어벤져스,바이 어벤져스 그리고 스탠리 ( THANK YOU AVENGERS, BYE AVENGER,Stand Lee)) (97) | 2019.05.07 |
댓글을 달아 주세요
판옵티콘이 감옥구조를 나타내는 단어로군요. 제가 알고있는 미국의 감옥 형태를 말하는 것 같네요.
트루먼쇼는 여러차례 봤던 영화인데, 이와 연결지어 본다면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ㅎ
통치자는 의도적으로 판옵티콘과 같은 위치에서 정국을 내려다
보아야 하겠지만
밑에 있는 사람들이 동굴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도 트루먼쇼를 보면서 판옵티콘 생각을 해 봤었는데~ 여러 감시당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걸 잘 담아낸 명작이죠. 트루먼쇼!
오 대단하신 통찰력이십니다.
첫 관람에 그걸 느끼셨다면 훌륭하십니다.
트루먼쇼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참 좋았던 기억이...
극의 전개,흐름도 참 좋았었습니다.
어떻게 아시고 들리시는지...
전 몰라서 못 들리기도 하지만,
모든것에 박식한 이웃님이 부럽습니다.
아트 도서관 언젠가는 꼭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다음 행사가 있으면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없네요,,
서정남교수 강연이 7월 18일 고산도서관에서 있습니다,
고산도서관 사이트를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아거~한시간 동안 작성한 글을 날리시다니
아깝고 속상하셨겠어요~ㄹ
크롬은 사용하질 않아 글 저장이 안된다는건 몰랐네요..
트루먼쇼를 아직 보질 않아 몰랐는데
이 영화를 토대로 우리나라 리얼리티 예능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니
새로운 사실도 알았네요..
영화를 감상하고 어렵더라도 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네.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티스토리 4년만에 처음 겪은일입니다.
이제 방법을 알았습니다..ㅎ
리얼리티 예능이 전 세계적으로 2천년데 들어 오면서 활성화 되었습니다.
요즘도 관찰 예능이 인기인걸 보면 사람들의 관음증은 영원한것 같습니다.
트루면쇼 저도본 기억이납니다.
새롭네요!!
다시 보시면 더 새로우실겁니다.^^
트루먼쇼는 TV에서 영화 소개 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그져 요약본만 얼핏 본 것 같은데요.~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다시 봐야할 영화군요. ㅎ
나중 보실 기회가 있으시면 보실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 2번 봤는데 볼때마다 새롭고 시사하는게 많습니다.
짐캐리 너무 좋아해서 관련 영화는 다 좋아한듯요^^
오.그러시군요.
전 몇편 안 본것 같습니다.
공감 백배입니다!!! ㅋㅋㅋ 트루먼쇼....
요즘 언런 상황을 유추하면 누구나 공감을 하실것 같습니다,
지금 "관찰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이전에는 예상못한 트루면쇼의 현실이
엄청나게 많아졌음에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저는 저렇게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트루먼쇼 영화를 보면서 마음속에 울컥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TV 예능이 리얼 예능에서 어느새 관찰 예능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먹거리,여행이 더해져서 말입니다.
판옵티콘의 권력자가 만들어 내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에전의 3S 정책처럼..
트루먼셔 보고 며칠간 힘들었어요~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진짜 리얼 예능이 다 그런형태네요~~~
리얼 예능을 넘어 이제 관찰 예능으로 영화속
내용과 같아지려 합니다.
정말 공감 가는거 같아요.^^
대부분 이 영화를 보시면 공감하시는것 같습니다.
아.... 글을 날린 건 너무 안타깝네요. ㅋ
저는 그래서 어디에 글을 올리건 메모장에 먼저 쓴 뒤 복사붙이기를 하고 있어요.
자체 백업도 되고요. ^^
복잡다양한 생각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조금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다 하셨지만, 좋은 시간 되셨을 것 같아요. ^^
메모장에 먼저 글을 작성하시는군요.
전 사진을 많이 올리기도 해서..
말씀대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트루먼쇼는 지금봐도 대단한 영화같아요.
시사점도 많고, 삶의 궤적을 그려가기에도 참고할 만한 게 많았던 영화였고요.^^
네.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현실 언론을 풍자한것 같은 예언적 영화이기도 합니다.
트루먼쇼 그 시절에 나온 영화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작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인데..
저도 가끔씩 임시저장 까먹을 때가 있습니다.. 플래시 활성화 하고 해야하는데 말이죠.. ㅋㅋ
신 에디터는 영 안 익숙하고요.
이젠 플래쉬 활성화 하고 합니다.
좀 번거롭긴 합니다..ㅎ
트루먼쇼 감명깊게 보셨군요^^
트루먼쇼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본지 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영화 속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보기 전에 공수래공수거님의 이 글을
보고 봐야겠습니다. ^^
크롬에서는 임시저장이 안되는군요 ..
보신지 오래 되셨으면 다시 보셔도 되실듯 합니다,
크롬에서 임시 저장이 안 되는거 알면서도 깜빡했습니다..ㅋ
글 잘 읽었어요^^ 판옵티콘이란 말도 알게되었네요 세상에 거짓이 판을 친다해도 내 주관을 가지고 흔들림없이 나아가면 되겠죠 가끔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정말 무서운 세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ㅡ.ㅡ;;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요? ^^
이 영화를 한번 봐야겠습니다 ㅎㅎ
지금 나오는 영화들보다 옛날 영화들이 정말 마음에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ㅎㅎ
한번 보실만 할겁니다.^^
아~ 이 강의가 1회성이 아니고 꾸준히 참여하시는 건가 보네요.
트루먼쇼도 정말 오래된 영화인데.. ^^
26개 강의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1달에 2강의씩 있으니 앞으로 1년 더 들을수 있습니다.^^
당시 영화를 봤을 때 정말 생각지 못 했던 소재였어요.
마지막 장면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