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이다 이 소설은 에세이 형식의 자전적인 내용이다 2014년 '소년이 온다'를 출간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쓴 소설이다 그 녀는 작가의 말에서 "어쩌면 아직도 나는 이 책과 연결되어 있다 흔들리거나, 금이 가거나, 부서지려는 순간에 당신을. 내가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흰 것들을 생각한다"라고 했는데 이 소설에서 관통하는 것은 '희다"라는 명제뿐 아니라 빛을 보지 못한 그녀의 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안타까움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녀의 생각이 내 가슴을 세게 휘젓고 지나갔다 사유하지 않는 근래의 내 모습이 조금 부끄럽게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