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아이들도 다 나이를 먹고 조카들도 장성을 해서 고민이 좀 덜하긴
하지만 예전 아이들이 조금 어렸을때는 세배돈을 신권으로 주기 위하여 설날
며칠전부터 만원짜리,오천원 짜리 신권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은행을 찾거나
설날전 신권이라도 생기면 쓰지 않고 보관을 했다가 세뱃돈으로 주곤 했었다
내가 어렸을때도 구정때면 빳빳한 지폐를 받곤 했으니 그 유래는 벌써 수십년을
이어 내려 왔을것이다
그러나 세뱃돈을 새 지폐로 주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기록도 찾을수가 없다
아마도 예전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새 돈을 내어 주어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할뿐이다
지난 1월 한국 은행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15년 폐기한 손상 화폐가 3조 3,955억이고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소요된 비용이 563억이라 했다
대체 비용이 563억 들면 당연히 신권 소요에 들아 가는 비용도 어마할것이다
사용할수 없는 화폐를 신권으로 바꾸는건 이해가 되지만 신권을 주기 위한 신권
교환은 좀 자중해도 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앞으로는 지폐 사용이 점점 줄어 들어 이런 걱정도 기우가 될것 같다
이제 세뱃돈도 모바일 상품권으로 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화 번호를 물어 보며 스마트폰으로 전송할것이다
( 이미지 : 구글에서 )
세상이 변해 가지만 중국의 홍바오처럼
정성스런 봉투에 구권이든 신권이든 정성의 마음을 담아 따뚯한 덕담과 함께 건네 주는
좋은 풍습이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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