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를 한잔 마셔야 하는데 어찌 하다 보니 배를 타고 그리고 올레길을 한참 걷고 나서야 커피를 안 마셨다는것이
생각나고 그 생각이 나자 커피가 정말 마시고 싶어졌다.
근데 그렇게 많이 보이던 카페가 안 보인다..
조금만 가면 있겠지 했는데..개떵도 약에 쓸려면 없다 더니 당최 보이지를 않는다..
드디어 발견한 카페..이런 문을 닫았다.
커피 볶는집이라 해 엄청 기대를 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인가? 하긴 오전 10시다..
계신가요? 똑똑 똑 .커피 한잔 ..대답이 없다
예쁜 카페인데...
5분쯤 걸어가니 다시 카페가 보인다
앗싸 문이 열려 있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여보세요 .누가 없나요? 대답없는 메아리..
이러니 커피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아직 점심때는 멀었고..문을 열은 식당이 보인다
안을 들여다 봤더니 역시 식당이다.
식당이면 인스턴트 커피가 있을만한데. 그거라도
생맥주도 파는것 같고
마침 사장님이 계시길래 커피 되냐고 물어 봤다.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원래 식당 손님에게 내린 커피를 드리는데 커피 내려 주시겠다 하신디..
야호~~
이제야 식당.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윤식당..
TV 예능으로 알려진 "윤식당" 그 윤식당은 아니었지만..ㅋ
정말 감사하게도 직접 내린 커피를 이렇게 주셨다..
그후 2번이나 더 리필을 받았다.
메뉴에 에스프레소가 있다..ㅋ
4천원인데 우리들에게는 3천원만 받으셨다..
식사때였으면 식사도 하고 갔을텐데 말이다
바다가 보이는 밖에서 먹고 싶었으나 햇살이 좀 강했다..
앗 조금 있으니 서비스라며 우도 땅콩이 올려진 바삭한 빵을 조금 주신다
맛있는 귤과 함께..
이런 감사할데가 있나.
거기다 직접 개발하셨다는 땅콩 아이스크림까지..
얼마나 점성이 강한지 스푼으로 떠이질 않았다,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해야만 먹을수 있었다.
처음 먹어 보는맛 같기도 하고..맛있었다
가면서 먹으라고 귤까정,,
3번째 리필..
부산이 고향이시라는 사장님 14년전 제주도 오셔서 음식점을 여러개 내셨다
우도는 4년전인가 들어 오셨고..
혜안이 있으신 분이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 발전 하세요...
거의 40분을 식당에서 머물렀지만 급할게 없는 오늘..
이게 여행의 묘미다.
거듭 좋은 기억을 갖게 해 주신 윤식당. 사장님 번창 하세요^^
그리고 친구가 드론 촬영 사진을 보내 왔다
내 모습도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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