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의 행복 지수를 매일 점수로 기록한 적이 있다 그때 점수가 높았던 것은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것을 먹을 때였다 "황석영의 밥도둑"이라는 산문집을 읽었다 황석영 작가는 "나이가 들수록 맛있게 먹는 한 끼 식사가 만들어내는 행복감이야말로 삶의 원천이라 " 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외환위기의 후유증으로 사회 분위기가 음울하던 무렵 신문에 주말마다 연재했던 것들이다 -서문에서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음식 얘기에 쏠리는 것은 현실적 박탈감속에서 최소한의 일상적 소비 욕구를 달래는 손쉬운 길이기 때문이겠다 P6 총 5개로 나뉘어 있는데 1.유배지의 한 끼니 군대 시절과 감옥 생활에서의 먹었던 기억들이 쓰여 있다 군대와 감옥은 인간의 신체를 중심으로 규율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길을 들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