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안고,희망을 품으며 시작했던 2016년이
오늘로써 쓸쓸히 막을 내린다
2015년 대학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 였었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昏庸)’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無道)’를 합친 표현이다
그 혼용무도란 사자성어가 2015년보다 올해 2016년이 더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2016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4월에는 총선이 실시되었는데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더불어 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라 서는 이변을 연출하였다
사드 배치로 정국이 뒤끓어 올랐다가 10월에 들어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터져
촛불 민심이 광화문을 메우고 대통령이 결국에는 탄핵 소추 되는 당연한 결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내년 헌법재판소 판결이 남아 있지만 국민들은 벌써 마믐속에서 대통령을 지워버렸다
올해 내가 선정한 사자성어는 난신적자 (亂臣賊子)다
난신적자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을 뜻하는 말이다
孟子 등문공(藤文公) 하편에는 맹자의 제자인 공도자가 제기한 논쟁에 관한 맹자의 답변이 실려 있다. 맹자는 자신이 논쟁을 피하지 않는 이유를 인의(仁義)의 실천을 위한 것으로 설명하였는데, 바로 이 대목에서 공자가 춘추를 완성하자 나라를 어지럽히는 무리들은 두려워 하였다[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라는 구절이 나온다.
후한서 '동탁전(董卓傳)'에도 너희들은 반역하여 천자를 핍박하니, 역적들중에도 이제껏 너희같은 자들은 없었다[亂臣賊子未有如汝者]라는 구절이 나온다.
혼용무도에 이어 최순실 그리고 그의 농단에 춤을 춘 많은 부역자들 ..난신적자들이 유달리
이슈가 된 한해였다
( 이미지 : 구글에서 가져 옴 )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한해였었다
어지러운 정국이 내년에는 안정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시작을 하게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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