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일 년에 두 번은 가 보아야 한다
기존의 상설 전시 말고도 대부분 기획 전시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걸 잘 잊어 먹는다
오늘도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았으면 못 찾았을 것이다
가까이에 있는 대구 교육 박물관 기획 전시 "대구 읍성, 새로운 도시의 탄생 '을
보고 왔다
이번 전시는 114년 전 사라져 지금은 흔적만 가늠해볼 수 있는 대구읍성과 함께 대구 역사를 살펴보는 자리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대구, 경상의 중심이 되다'으로 제목으로 1601년 경상감영 설치와 함께 행정 중심 도시가 된 대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경상감영 운영에 대한 행정 사항을 기록한 자료 '영영사례(상주박물관 소장)'를 비롯해 경상감영과 관련된 유물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두 번째 공간인 '읍성, 대구를 보호하다'에서는 대구읍성의 축성 배경과 축성 상황에 대해 살핀다. 읍성이 필요했던 당시 사회 모습을 설명하고 대구읍성의 축성과 수성(修城)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 4명(영조·조현명·민응수·김세호)의 이야기를 오디오로 구성해 들려준다.
'도로, 도시를 변화시키다'는 세 번째 공간. 도보, 말, 기차로 변화해가는 이동 수단과 그에 따른 도로의 변화가 읍성의 해체와 대구라는 도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통해 오늘날 대구의 도시 모습을 이해해보는 공간이다. 조선 후기 도로에 대한 기록인 '도로고'(道路考·국립중앙도서관 소장)를 비롯해 오늘날 도로에 남아 있는 대구읍성의 흔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 대구 매일 신문 2021년 12월 20일 )
대구가 그려온 궤적을
지금은 사라져버린 대구읍성을 살펴보고자 마련한 전시
대구는 조선 초기만 해도 현에 해당했다
세종때 군으로 세조 때 도호부로 승격했다
선조 때 설치된 경상감영
대구읍성 축성은 관찰사 민응수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전주읍성을 축성한 조현명 관찰사 때부터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었다
대구 읍성 철거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 상권 확보를 위한 도로 개설 때문에 이루어졌다
거기에 앞장선 사람은 당시 경상도 관찰서 서리 겸 대구 군수였던 박중양이다
1908년 대구 읍성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언젠가는 복원이 되었으면 한다
연말에 가니 트리도 보고 다이어리도 얻어 좋다
☞ 2021년 12월 18일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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