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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산_사찰

( 대구 근교 산행 ) 용암산,용암산성

空空(공공) 2020. 6. 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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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멀리 가거나 실내 활동은 자제하다 보니 주말에는 가까운 산을 친지 형님과 찾게 된다.

대구 근교에도 갈만한 산이 비교적 많다.

몇년전 옻골 마을을 들렀다 오면서 도동 측백나무 근처에 "용암 산성 가는 길" 입구가 있는걸 보고 언제 한번

올라야겠다고 마음 먹은게 생각나 다녀 왔다


산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용암산으로 대암봉을 거쳐 능천산까지 가시기도 하지만 우린 용암산만 

원점 회귀로 다녀 오기로 했다


용암산 ( 용암 산성 龍岩山城 ) 382M :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5호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용암산에 있는 삼국시대 테뫼식으로 축조한 토석혼축형 성곽 산성이다. 

1988년 5월 30일 대구광역시의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

용암산성은 해발 380m의 산꼭대기에 가파른 경사를 이용하여 쌓은 성으로, 안심과 하양으로 이어지는 

통로상에 있어, 지형상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성벽의 둘레는 약 1km이며, 성의 서쪽과 남쪽의 산기슭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지에는, 

인공적으로 절벽을 만들어 적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절벽 앞에는 문터로 보이는 입구가 있으며, 성 안의 동북쪽에는 우물터가 있다. 

성 안에서 신라 토기조각들이 발견되는 점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성으로 추측된다. 

임진왜란 때 대구지방의 의병들이 이 성에 모여 활동했다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그 후대까지 

계속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등 참조 )


산행 들머리는 도동 측백나무 숲을 지나 관음사 앞 대구-포항 고속도로 아래편 입구이다

다리 아래 운동 시설이 있는곳에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용암산의 높이는 382M로 올라 가는 거리는 1KM,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것은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1호 측백나무숲에 있는 관음사 정문을 지나면

조금만 ( 도보 3분100M ) 가면 용암산성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아래 운동 시설이 있다 

주차도 여기 하면 된다

접시꽃이 피어 있다

여기가 용암산성 가는길

시작하자 말자 오르막 돌계단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뒤를 돌아보니 제법 가파르다

100M   올라 왔는데 숨찬다

100M 지점에서 보이는 아래

보이는것은 향봉 ( 측백나무가 있는곳)

관음사와 천연기념물 1호 측백나무들이 보인다

100M 지점에 정자가 있다

목을 축이고

가파른 길이라 잡고 올라 가면 편하다

내려 올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런 오르막이 게속 이어진다

650M 남았다. 헉헉

편평 바위 

간혹 있는 평지길에는 의자가

330M 남았다

조금 더 가니 이런곳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평탄한 길

엄청 큰 나무가 쉬어 가게 만든다

산성 길이다

성벽의 흔적은 없지만 충분히 가늠할수 있다

앞은 길이 없다 

정상 까지는 150M

헬기장을 지나

정상석 

이제 옥천 샘쪽으로

이 길은 대암봉으로 가는 길

앞에 보이는 산이 대암봉이다

여기가 옥천이다. 아래 옥천이야기 옮겨 온다

왜군들의 만행을 참다못한 백성들이 누가 주동을 할 것도 없이 각처에서 몰려들어 그 수가 1천여 명을 

헤아렸으나 의병들은 도저히 왜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수적 열세에다 조총(鳥銃) 등을 갖춘 왜적에게 의병들이 낫과 도끼 

등을 들고대항한다는 것은 어린이와 어른의 싸움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의병들은 어두운 밤을 이용, 왜군의 진지를 기습하여 전과를올리는 게릴라식의 전법을 썼다. 

그러나 왜적들도 처음 한두 번은 당했으나 피해가 늘어나자 의병을 추적하여 용암산성(龍岩山城)을 에워쌌다. 

용암산성은 경사가 가파르고 곳곳이 절벽이라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왜적들은 용암산성을 공격하다 사상자가 늘어나자 지구전(持久戰)으로 나왔다. 

용암산성에는 샘이 없어 물을 구하지 못했다.

이를 간파한 왜적들은 마실 물이 없는 곳에서 버틸 태면 버텨보라며 용암산성에 

이르는 길목을 차단하고 포위했다. 

산성에는밥 지어먹을 물은 고사하고 마른 목을 축일 물조차 없자, 의병들은 별동대를 조직, 한밤중에 산 아래에 

내려가 물을 길어왔으나왜적들의 매복에 걸려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의병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굶어 죽으나 왜적에게 마찬가지인데 비록 산꼭대기지만 수맥을 찾아 깊이 파면물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의병들은 산성 동쪽에서 수맥을 찾아 샘을 파기 시작했다. 조를 편성, 밤낮으로 샘을 팠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으나 단념하지 않고 계속 샘을 팠다. 얼마나 깊이 팠는지 

명주실 한 꾸러미가 다 풀릴 정도였다. 

이렇게 깊이파자 하늘도 감동했는지, 바닥에서 얼음같이 찬물이 용솟음치듯이 솟아 나왔다.

 이에 의병들은 너무나 기뻐서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이후 이 샘물은 의병들의 한이 맺힌 탓인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샘은 말라 있었다

바가지가 있는걸 보니 물이 있을때도 있겠다 싶다

내려 오는길 잡고 내려 오니 좋았다

새소리를 듣고 알려 주는 앱이 생기면 참 좋겠다

( 아래는 10초 영상이다 )


산성에서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올라 갔다 오는데 3시간이 조금 안 걸렸다

오르 내리기에 좀 가파르지만 운동으로 딱 좋은 산이다

이제 점심을  맛있는 오리 백숙 먹으러...


☞ 6월 6일 친지,아내


▶ 6월 9일 행복 지수 2.5점 ★★☆

 - 무탈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