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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136

마음의 눈

세상 모든 장애인의 희망인 20세기 위대한 사람중의 한분인 "헬렌 켈러"는 그의 "단 3일만 볼수 있다면"이라는 저서에서 장애로 인한 고통을 책의 제목으로 나타내었었다 나도 망막 박리로 한쪽눈을 수술하고 여름 더운날 한달을 엎드려 지낸적이 있어 눈이 안보이는 불편함을 약간은 이해를 한다 지난 일요일 653m높이의 대구 산성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 정상인 항공 무선 표지소까지의 거리가 등산로 입구에서 약 3.7Km이고 올라 가는데 2시간은 족히 걸렸었다 정상 주변 평지에 개 한마리와 어르신 몇분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여기까지 개가 오르다니 ( 물론 항공 무선 표지소까지 차가 드나드는 임도 길이 있긴 했다) 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자세히 봤더니 "안내견"이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옷을 ..

생각 2017.05.22

고향 그리고 골목길- 유년기 추억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60년만에 모교룰 찾고 고향 어쩌고 하는 소리가 들려 채널을 멈추고 잠시 보게 되었다 "살림하는 남자들"이란 프로그램에서 백일섭씨가 고향인 여수를 찾아 졸업한 초등학교를 찾고 고향친구 후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고 얼마전 어릴때 살았던 골목길을 찾았던 일이 생각났다 나는 지금 살고 있는곳이 고향이긴 하지만 10대 후반때 이곳을 떠나 40대 후반까지 여기 저기 다른곳에서 살다가 30년만에 다시 이곳으로 왔다 도시라 다른 분들처럼 시골 고향이란 느낌은 다소 떨어 지지만 어릴적 유년시절의 추억은 아스라히 남아 있다 도시 한복판인데도 그 유년시절의 추억이 있는 골목길이 다행히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아주 좁디 좁은 골목길이지만 구슬 치기 하고 딱지 치기..

생각 2017.05.08

고희연-대구 아사다라에서

가까운 친지 형님이 칠순을 맞으셨다 70이 되셨는데도 아직 직장을 다니시고 엔간한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을 지니셨다 옛날에는 수명이 짧아 나이 60이 되면 성대하게 환갑 잔치를 했었는데 요즘 환갑잔치를 하는 사람은 없다 ( 환갑 기념 여행은 많이 간다 나도 그럴 예정이다 ) 칠순은 고희라고 한다 ( 칠순) 또 희수(稀壽)라고도 한다.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한 말이다.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아 60세의 환갑에는 큰 잔치를 열어 장수를 축하했는데, 70세의 고희연도 80세·90세·100세의 축하연, 77세의 희수연(喜壽宴), 88세의 미수연(米壽宴)과 더불어 크게 열고, 시문·서화 등의 작품을 남겨 기념하기도 하였다 친지..

생각 2017.05.06

불꽃 투혼을 보여주고 떠난 진정한 연기자 김영애

"불꽃 투혼"이란 말이 있다 흔히 스포츠에서 자주 쓰는 말이긴 하다 부상을 입은 선수가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는 불꽃 투혼이라고 한다 일요일 늦게 연기자 김영애씨의 생의 이별 소식을 듣고는 그의 생이"불꽃 투혼'을 보여주었던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보지 못햇지만 그녀가 최근 출연했던 영화들은 거의 대부분 보았었다 필모그래피를 죽 훑어 보면서 암 투병을 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는것에 정말 놀랍고 경외스럽다 진정한 연기자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표본처럼 보여 주신게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분들이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된 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에서의 모습이나 영화 "변호인" 에서의 국밥집 아줌마를 많이 기억하..

생각 2017.04.11

포커 페이스

"포커페이스"란 사전적인 의미로 본다면 속마음을 나타내지 않고 무표정하게 있는 얼굴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우리 일상생활속에서 쓰이는 포커페이스의 뜻은 '자신의 나쁜 감정도 잘 조절하며 타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얼굴혹은 사람'을 가리켜 포커페이스를 가진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포커페이스를 전혀 하지 못한다 예전 젊었을때 직장 동료들과 가끔 포커를 칠때 좋은 패가 들어 오면 표정에 은연중 나타나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동료중에는 정말 눈 깜짝않고 소위 뻥카로 태연하게 돈을 따는 사람도 있었다 포커페이스란 나쁘게 보면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우리 옛말에도 "도둑이 제발 저리다" 라는 말이 있듯이 보통 사람들은 나쁜짓을 하면 대개는 신체에서 그 특성이 일어 나게 마련이다 최근 TV를..

생각 2017.03.20

소통 로이킴 "봄봄봄"

( 본 글은 2014년에 쓴글을 가져온것입니다지금은 어쩐지 몰라도 당시는 분명 논란이 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지금 시점에서 보면 맞지 않을수도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아침 밥상에서 3식구간 대화가 길게 이어졌다 그간 막내아들과의 대화는 항상 단답형이었다..그것도 마지 못해 오늘 우리 식구의 대화를 길게 이어 준건 음악 ( 노래) 이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 봄이 온것 같으니 라디오에서 로이 킴이라는 가수의 "봄봄봄"을 자주 들려 주는데 노래가 괜찮은것 같다 라는 나의 말에 아내도 " 나도 좋은 노래 같아 가끔 듣는다. 그런데 로이킴이 오디션 출신이었던가?" 라고 그랬고 버스커버스커랑 음색이 비슷하다는 둥 나와 아내는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을 총동원 이야기했고 가만히 듣던 아들 녀석이 로..

생각 2017.03.11

기름값 절약 -오피넷 활용 싼 주유소 찾기

운전을 하고 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름값에 아주 민감하다 대개는 자주 다니는 길에서 조금 저렴한 집을 정해놓고 가능하면 그곳을 많이 이용한다 ( 내가 그렇다 ) 그런데 다니다가 내가 넣은 가격보다 많이 싼 집을 발견하면 아주 속이, 상하고 입에서 뭐가 나온다 이렇게 주유소마다 회사마다 기름값이 다른 이유는 1997년 유가자유화가 실시된 후에 석유제품의 가격은 정유사, 대리점, 주유소 등 석유 제품 각 단계별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 ( www.opinet.co.kr)에 접속하면 전국의 주유소별로 어디가 싼지 검색을 할수 있다 모바일로도 오피넷을 다운받을수 있다 ( 플레이 스토어에서 오피넷으로 검색) 또 오피넷에 들어 가면 지역별 평..

생각 2017.02.20

끝과 시작 그리고 희망

끝은 영원히 끝난게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의 출발입니다 2016년은 타오르는 촛불로 끝을 맺었지만 시작은 떠 오르는 해를 바라 보았습니다 하루,한달도 시작과 끝이 있지만 일년의 끝과 시작은 모두에게 가슴에 손을 모으게 합니다 끝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시작하는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을 빌고 희망을 봅니다 예전에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영국의 기자가 윈스턴 처칠 수상에게 히틀러 나치 정권에 대항하여 영국이 소유하고 있던 최고의 무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처칠은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합니다 ‘영국이 소유했던 가장 큰 무기는 언제나 ‘희망’이었습니다.’라고.. 2016년을 가족,친지와 오붓하게 보내고 2017년을 희망찬 일출로 시작했습니다 대구 무학산에서 본 2017년 일출 희망을 품으면 영원..

생각 2017.01.04

2017년 나에게 하는 약속

2017년 새로운 해가 밝았다 매년 맞는 새해지만 인생의 하반기에 맞아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다 작년은 나라 전체적으로 혼돈의 한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한해였었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아무쪼록 올해의 선거는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받드는 지도자가 나라를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 올해도 여러 가지 이뤄 보고 싶은게 있지만 꼭 했으면 하는것들을 몇가지 정리해 보고 나에게 지키자고 다짐을 해본다 1. 제주 올레길 작년 새해 소망이 아내와 제주도 여행을 하는것이었는데 결국에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버킷이었던 올레길 완주로의 첫 발을 내 딛었었다 올해는 아내와 올레길을 한번은 걷고 싶다 최소한 2~3차례 ,4~6개 코스 정도는 걸어 보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 작년에 걸었던 제주 7코스,6코스 2...

생각 2017.01.01

2016년을 마무리 하며-난신적자 (亂臣賊子)

기대를 안고,희망을 품으며 시작했던 2016년이 오늘로써 쓸쓸히 막을 내린다 2015년 대학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 였었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昏庸)’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無道)’를 합친 표현이다 그 혼용무도란 사자성어가 2015년보다 올해 2016년이 더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2016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4월에는 총선이 실시되었는데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더불어 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라 서는 이변을 연출하였다 사드 배치로 정국이 뒤끓어 올랐다가 10월에 들어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터..

생각 2016.12.31

성묘( 省墓 ) ,첨모당

성묘 ( 省墓 ) 한자 그대로 뜻풀이 하면 무덤을 살피는 일이다 보통 조상이 묻힌곳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것을 통상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설,한식,추석때 하게 된다 추석 성묘전은 벌초를 하는것이 의례적이다 이번 추석날 이후 연휴가 비교적 여유가 있어 조부모님,부모님,장인,장모가 계신곳을 모두 찾을 계획이었다 각기 다른곳에 계시지만 3일 정도면 충분히가능하지 싶었다 예년 부모님 계신곳은 추석이후 휴일에 찾아 뵙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결국 부모님 성묘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뒤로 미루게 되었다 할아버지가 계신곳은 팔공산 자락.. 이제 집안의 유일한 어른이신 작은 아버지께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오셨다 오랫만에 뵙는데..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산소에서 내려다본 전경.. 참석한 아이들에게 족보를 ..

생각 2016.09.23

장사 상륙 작전..오늘 9월15일 기억하다

성공 확률 5,000천분의 1, 불가능했던 작전을 성공하게끔 했던 많은 요인들중에 양동상륙작전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장사 상륙작전이다 경상북도 영덕군 장사 해수욕장에는 2013년 장사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전승기념념공원을 착공하였으나 예산문제,안정성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완공을 못하고 있다 당시 장사 상륙작전의 주역이었던 LST 문산호가 1997년 3월 해병대에 의해 이곳 바닷속 벌에서 발견된 이래 그 실물 모형을 ( 길이 90m. 높이 26m, 폭 30m) 제작 설치하고자 하였는데 3년이 지난 현재도 완공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우석 월간 조선기자의 2016년 7월 11일 "최초 공개 6.25 전쟁 인천 상륙작전 성공 투입된 LST 문산호 선장,선원 명단"이라는 기사에 그날의 ..

생각 2016.09.15

선물,뇌물

난 예전 직장 생활을 할때 근무 부서나 하는 업무 관계로 선물을 많이 받곤 했다 사실 선물이라기보단 지금 생각해 보면 뇌물에 더 가까웠던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끔 책을 선물로 받은적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가징 많이 받은 것은 술이었다. 그것도 대부분 양주였다 선물과 뇌물의 차이는 분명하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생각에 대가가 연상되어지면 그건 금액의 여부에 관계없이 뇌물이다 그리고 그 자리(부서나 직위)를 벗어났을때 지속적이지 못하면 뇌물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차별받지 않을려고 주는것도 뇌물이다 지금도 아찔하게 생각되는 일이 있었다..상당한 급부를 약속하면 어떤 일을 하나 처리해 달라는 거였는데 내가 모른척 눈만 감아주면 되는일이었다 거절했었지만 참 달콤한 유혹이었었다 현역에서 물러..

생각 2016.09.12

대구 K2 이전-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군위군

얼마전 남부권 신공항 추진이 기존 김해 공행의 확장으로 결론나면서 대구를 비롯, 유치를 추진해 오던 지자체들의 반발을 극심하게 산 바 있다 이것을 무마라도 하려는듯 대통령은 7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구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이전을 공식으로 밝혔었다 도시가 커지면서 대구뿐 아니고 수원,광주의 공군 기지도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대구만 언급이 된게 조금은 형평성이 잃은듯 보인다 그 조치가 남부권 신 공항 무산에 따른 민심 무마용이라는건 삼척동자라도 알것 같지만 공항 가까이 사는 지역민의 이야기를 듣자면 어떤 이유에서라든 이전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신 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다 공항이전을 원할때는 해당 지역의 지자체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건의를 하고 ..

생각 2016.09.07

횡설 수설-마음은 바람과 같다

1. 얌체같은 사람이 있다 좋게 좋게 생긱하고 그냥 넘어 갈려 해도 내심은 그렇지 아니하다 분명 내 표정에도 그러함이 비쳐졌으리라.. ( 일례를 들면 담배 한개피 달라 해서 주었는데 만날때마다 달랜다.. 한 두번도 아니고 이젠 당연한것처럼 그런다 ...지금 나는 담배를 끊었다 ) 내 마음이 불편한건 역시 수양이 덜 되어서 일것이다 2. 조바심 난 약속 시간을 비교적 정확히 지킨다 그 이면에는 약속 시간이 넘어 가면 조바심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약속 시간전에 맞추려고 여백을 남긴다 그리고 예전 흡연을 할 경우 항상 담배는 재고가 있어야 마음이 놓였다 주머니에 라이터나 성냥을 2개는 가지고 다녔다 재고가 없거나 라이터,성냥이 없으면 그 조바심,초조함을 견뎌 하지 못했다 3. 간섭 간섭 받는것을..

생각 2016.06.16

바둑격언.그리고 위기십결

얼마전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인공 지능 알파고간의 바둑 대결이 세간의 화제를 가져온적 있었다 미생에서의 장그래,응답하라 `1988의 최택 드라마에 이어 현실에서의 이세돌까지 바둑은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재미있게 보았던 미생에서는 바둑 고수들의 바둑 명언들이 몇가지 소개되기도 하고 바둑 격언들이 인생사와 비교 장그래의 나레이션으로 소개 되기도 하였다 나도 어릴때부터 들어 왔던것들이 아직도 기억난다 예를 들면 "빵때림 30집.." "중앙으로 한칸 뛰는 수에 악수 없다" "아생연후에 살타" "대마불사" 이런 말들이다 그러나 그중에 최고의 바둑 격언은 중국 당나라 현종때의 바둑 고수 "왕적신(王積薪)이 지었다는 위기십결(圍棋十訣) 이다 1. 不得貪勝(부득탐승) : 승리를 탐하면 이길 수 없다. 2...

생각 201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