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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136

무문관-감포 무일선원 그리고 제선 스님

석가탄신일을 맞아 지난 일요일 아침 TV에서 지역 방송에서 아주 의미있는 방송을 하는것을 시청하였다 2부작인데 내일 그 2부가 방송된다 내일 방송되는 2부를 다 보지 않고 이 글을 쓰는건 방송 내용이 일주일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문관"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였다 "무문관"이라는 말은 중국 남송(南宋)시대 때 무문혜개(無門慧開)스님이 지은 책에서 유래한 것으로 철저하게 폐쇄된 공간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용맹정진하는 수행처를 말한다. 일반선원은 대중들이 모여 3개월 동안 일과표에 따라 수행하는데 비해 무문관에서는 3년, 6년, 10년 등 오랜기간을 정해놓고 깨달음에 이를 때까지 문을 폐하고 목숨을 건 수행을 한다. 무문관 수행기간에는 음식을 넣어주는 공양구만이 외..

생각 2016.05.14

모란 (목단)

나이가 들면 꽃이 보인다더니 내가 딱 그짝이다 정말 예전에 그냥 꽃인가 보다 하고 무심히 지나쳤었는데 요즘은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되고 무슨꽃인지 물어 보기도 하게 되고 궁금해 하기도 한다 활동지 부근에 목단이 피었었는데 어느새 안 보인다 본시 5월에 피는꽃인데 지난 4월말부터 눈길을 끌었었다 중국 국화이기도 한 목단은 우리가 흔히 모란꽃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1-2m이다. 한국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각처에서 재배한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며, 가지는 굵고 털이 엷으며 성기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2회3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꼴 또는 달걀꼴 바소꼴로 길이 5-10cm이다. 뒷면은 잔털이 있고 흰색을 띤다. 5월에 새가지 끝에 흰색 또는 빨간 자줏빛이 도는 꽃이 1개 핀다. 꽃의 지름은 10-17..

생각 2016.05.06

초등학교 체육대회

올해도 초등학교 체육대회가 있었고 변함없이 참석을 했다 성황리..시끌벅적이란 단어와는 한참 먼 조용하고 오붓한 체욱대회를 즐겼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2명이나 배출했고 그래도 대구에서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곳이라 ( 그 말은 졸업생이 많다는말과 같다) 떠들썩함직도 할것 같지만 차분한 분위기였다 당선된 국회의원들도 조용히 왔다 갔다 ( 보좌관 1명만 대동하고..) 체육대회 참석하는 기수들을 보면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까지 정해져 있다 그래서 늘 그 규모대로 모인다 동심으로 돌아가서 떠들고 먹고 하루종알 웃으며 보냈다 황사가 극성을 부렸지만 누구도 오늘만큼은 마스크를 한다거나 입을 가리지는 않았다 친구들과의 한때가,,, 같이 웃고 떠드는 그 순간이 그때 그 시절로 잠시 돌아 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생각 2016.04.29

워터마크

그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때는 안 하고 있었는데 DSLR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가끔 편집프로그램으로 용량을 줄여야 할때 내가 찍었다는 표시를 할수 있도록 되어 있어 한번 시도를 해 보았다 물론 사진을 올리는 기능에서도 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광의의 "워터 마크"라 할수 있는데 정확한 쓰임은 아니다 워터마크(watermark) 또는 수위표(水位標)는 빛을 비출 때나 빛이 반사될 때에 더 밝게 보이는, 인지할 수 있는 종이의 무늬나 그림을 말한다. . 워터마크는 크기, 공장 상표와 위치 판별, 종이 품질, 제작일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위키 백과에서 ) 지식 산업이 발달할수록 쉽게 이를 복제하려는 욕망도 많아진다 예전 음악 카세트테이프를 사면 복제를 직접 못하게끔 테이프에 장치를 해 놓곤 했는..

생각 2016.04.25

목련이 피기까지.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얘기를 잊을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 양희은 하얀 목련) 올해도 어김없이 목련이 피었다 하얀 목련은 아닌 연한 노란 목련.. 창밖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 2월 17일의 모습 언제 꽃망울이 터질지 아직 기약은 없다 ★ 3월 9일의 모습 차가운 날씨가 며칠 계속 되더니 꽃망울이 움츠러 들었다 ★ 3월 14일의 모습 조금씩 조금씩 올라온다 ★ 3월 17일의 모습 보인다^^ ★ 3월 18일 날이 잔뜩 흐렸다..비가 오지 말아야 ..

생각 2016.03.26

토사구팽,조진궁장,국파신망,감탄고토

얼마전 끝난 드라마 "리멤버"에서 재벌의 악행을 보여 주었던 남규만의 부친 일호 그룹의 총수 남일호는 " 효용이 다하면 자식이라도 가차없이 버린다"는 말로 남규만이 감방에서 자살하는 결말을 가져다 주었다 비단 드라마상에서 일어나는 일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 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누리당에서 효용가치가 다하고 본인이 주장하는 경제 민주화가 이루어 지지 않자 효용 가치가 없어 버려진걸로 즉 "토사구팽" 당한걸로 이해를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이렇게 버려진 사례는 이루 말할수 없다 예전 친박 좌장이던 김무성대표도 2008년 선거에서친이계의 부패전력자 공천 불허 방침에 "정치 보복이며 토사구팽"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공천조차 받지 못하며 버림 받은..

생각 2016.03.05

달집태우기 행사-세상의 불의와 부정을 태웠으면..

정월 대보름날 지자체 주관으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고 해서 행사하는곳이 집과 가깝기도 해 잠시 가 보았다 달집태우는것을 여태 한번도 직접 본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했다 예년은 이런 행사가 없었는것 같은데 올해는 무슨 마음인지 행사가 아주 거대하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국회의원들은 말할것 없고 예비 후보들까지 몰려들어 흡사 유세장을 방불케 한다 하긴 선거때까지 사람이 이렇게 모이는 것을 보는것은 힘든일인지 모르겠다 그 사람들이야 이런 절호의 기회를 활용하는게 나쁘다고 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행사 주최측의 노골적인 띄워주기는 눈쌀이 지푸려졌다 지켜 보는 많은 사람들이 두손을 모으고 소원을 비는 모습이 보였다 달집태우기는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의 표상이다. 달을 불..

생각 2016.02.24

세뱃돈 꼭 신권이어야 할까?

요즈음은 아이들도 다 나이를 먹고 조카들도 장성을 해서 고민이 좀 덜하긴 하지만 예전 아이들이 조금 어렸을때는 세배돈을 신권으로 주기 위하여 설날 며칠전부터 만원짜리,오천원 짜리 신권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은행을 찾거나 설날전 신권이라도 생기면 쓰지 않고 보관을 했다가 세뱃돈으로 주곤 했었다 내가 어렸을때도 구정때면 빳빳한 지폐를 받곤 했으니 그 유래는 벌써 수십년을 이어 내려 왔을것이다 그러나 세뱃돈을 새 지폐로 주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기록도 찾을수가 없다 아마도 예전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새 돈을 내어 주어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할뿐이다 지난 1월 한국 은행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15년 폐기한 손상 화폐가 3조 3,955억이고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소요된 비용이 563억이라 했다 대체 비용이..

생각 2016.02.06

2015을 마무리 하며-유비무환(有備無患)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이제 마지막날이다 한해를 돌아보며 마무리하려 한다 2015년도 나라적으로는 여전히 혼돈의 연속이었다 체감 경기는 곤두박질쳤고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 였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이 있었고 여전히 9명은 수장 되어 있다 여름이 오는 무렵 발생했던 메르스는 몇달 동안 이 나라를 혼란과 공포속으로 몰아 넣었었다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없는 일상이었지만 기대했던 일이 물거품이 되면서 이젠 완전히 포기할수밖에 없어진일이 잇었다 사전에 좀 치밀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래서 올 한해를 사자성어로 표현해본다 올해 대학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선정됐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昏庸..

생각 2015.12.31

걱정

우리는 매일 걱정을 하면서 살아 간다.. 누군가 그랬다..정말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굳이 어니 J 젤린스키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린 쓸데없는것에 신경을 쓰고 근심을 하고 걱정을 한다 어니 J 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Dont Hurry, Be Happy)’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얼마전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1통 받았다 쓰고 있는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 생업과 관련있는 프로 그램을 못 쓰게 되었고 윈도우를 다시 ..

생각 2015.12.17

인생도처다상수(人生到處多上手)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인생도처유청산 (人生到處有靑山) 이라 하여 뜻만 있으면어디든 사람살곳은 있다고 했고 이를 응용한듯한 유홍준 교수의 세상 곳곳에 인생의 고수가 있다는 말(人生到處有上手)이 요즈음처럼 나에게 절실히 다가온적은 없었다 또 비슷한 말이 논어에도 있다 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니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요 其不善者而改之(택기불선자이개지)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세 사람이 길을 감에 반드시 거기에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고 그 선하지 않은 것을 고친다.” 라는 뜻이다 젊었을때나 한창 일할때는 내가 최고인줄 알았다 아니 내가 최고였다는 생각보다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지금보다도 더 무지했었을지도... 경험하고 눈에 보인것만 인..

생각 2015.11.09

축제에 대한 짧은 생각

10월은 전국이 축제다 전국 어느곳을 가도 경쟁적으로 축제를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10월에만 열리는 축제,행사 가 무려 352건이다 ( 한국 관광공사 집계 기준) 여기에 등록안한 축제까지 더하면 대한민국은 거의 매일 축제가 열린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일년중 2번째로 많은 지난 5월은 등록된 축제가 239건이 이었으니 10월은 110건이 더 있는셈이다 전국 축제 내용을 알고 싶다면 --> 전국 축제 현황 물론 축제가 많다고 해서 나쁜건 아니다 삶에 지친 국민들이 좋은 계절,가족들과 나들이 하고 여유를 느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며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순기능이 분명히 많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경쟁적으로 지자체별로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 식의 축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혈세를 낭비..

생각 2015.10.19

두가지 선택

아주 오래전 TV프로그램중 개그맨 이휘재가 출연해서 "그래 결심했어" 라고 외치며 2가지의 선택을 차례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당시 꽤 인기 있었던걸로 기억이 되고 유행어가 되기도 했었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을 살아 오면서 어떤 일,사항에 대해 항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굳이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극단적인 선택뿐 아니라도 아주 사소한 선택부터 운명을 결정짓는 선택까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선택에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지: 구글에서 가져옴) 얼마전 친구들과의 산행에서 나는 천왕봉을 올라 갈까? 중간의 법계사까지만 올라 갈까 하고 잠시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천왕봉까지 무리해서 올라 갈수는 있지만 내려 올때 ..

생각 2015.09.24

마음은 바람과 같다

" 마음은 바람과 같다 멀리 가므로 잡을수 없으며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다 머무는 일 없이 태어났다가는 곧 사라져 버린다" - 증일 아함경 에서 벌써 여러날째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잠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머릿속에는 잡념들이 꼬리를 물고 거기에 또 꼬리를 뭅니다 무엇을 해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그만일것을.. 하찮은 일로 인해 내 마음이 이럴진대 죄를 짓고 어떻게 살아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짐을 벗어 버리는것이 최상의 즐거움이거늘... 새짐은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생각 2015.08.31

게임-과유불급

난 요즘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 내 나이때의 사람들은 안 하는 사람이 다수이긴 하지만 때론 스마트폰 게임인 "애니팡"게임을 많이 하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예전에 전혀 게임을안한것은 아니다 젊었을때는 오락실에서 "겔러그" 게임을 몇 시간씩 하기도 했고 컴퓨터가 생긴 이후로는 컴퓨터 자체에 있던 "지뢰 찾기" 게임을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한게임의 고스톱게임을 즐기기도 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지금 보다는 참 단순한 게임이었다 요즘 게임은 하라고 해도 몰라서 할수가 없다 10여년전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을 주위에서 할때만 해도 전혀 이해를 못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며칠전 운동 가다가 승용차 안에서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게임을 하는것을 보았다 얼마전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 신호가 조금 길..

생각 201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