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영화/다큐멘터리

( 다큐멘터리 영화 ) 법정스님의 의자-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空空(공공) 2019. 1. 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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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초 송광사 불일암을 다녀 오고 또 최순희 할머니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난 법정 스님의 글과 가르침은

물론이지만 법정 스님의 삶에 대해 더 알아 보고픈 생각이 강해졌었다.

2018/11/19 - [인상 깊은곳/산_사찰] - 송광사 암자 불일암-법정 스님이 계신곳

2018/12/17 - [독후감] -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최순희,법정 스님에게 마음의 평화를 얻다

 

그러던차에 법정 스님의 의자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찾아 단숨에 보게 되었다

법정스님은 인자하신 상이 아니시다.

물론 직접 뵌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영상으로 보이는 모습은 .겉으로 보이시기에는 근엄하시고 카리스마가 잇어

보이는 까탈스럽고 까칠한 모습이시다.( 웃으실땐 덜 하시지만..)

말씀도 조근 조근 하신게 아니라 왠지 정이 없이 툭 던지시는 그런 말투를 가지셔서 가까이 하기엔 거리가 있게

느껴지시는 분이다.

 

밥정스님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분이시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무엇도 없었다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만 있으면 되지 둘이 왜 필요한가라는 말씀으로

평생 소유하신게 몇권의 책과 음악을 들을수 있는 작은 라디오. 그리고 좋아하시는 차,채마밭이었다 

그리고는 티베트사람처럼 사시다가 인도사람처럼 떠나가셨다.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셧으며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상대 3년을 다니던중 한국전쟁을 겪고

회의를 느끼시던중 출가를 결심하던중 효봉 스님을 만나 제자가 되었다.

효봉스님도 와세다법대를 졸업하고 판사를 하시다가 스님이 되신 분이시다.

그분이 법정을 보고 "니가 중의 얼굴이다"라고 하셨다.

효봉스님은 안거를 할때 산승으로 법정스님을 데리고 들어 가셨다

아마 효봉 스님을 만난것도 스님의 평생의 정신인 "무소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필연이었을거다.

 

그후 법정스님은 불교사전 편찬과 경전 번역 작업도 하시고 민주화운동에도 참여 하셨다.

불일암에서 17년 생활하셨었고 이후 강원도 오두막으로 홀로 떠나   회향을 준비하셨다가 페암으로 2010년 입적하셨다

 

 

스님은 수십억의 인세를 본인과 본인의 세속의 가족들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으셧다.

베토벤이라는 광주의 음악실을 통해 장학금으로 사용하시기도 하셨고 버리고 떠나신것이 아니라 다주고 떠나셨다,

스님은 가장 버리기 어려운것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이라 하셨다

여기서 아름다움은 공간의 정돈이다,

공간을 채우면 욕심도 채워지는것이다

 

난초선물을 받아 가꾸시면서도 깨달음을 얻으셨다..하나를 가지면 하나에 얽매이게 된다는것을..

 

"뱃속에는 밥이 적어야하고 입안에는 말이 적어야 하며 마음속에는 일이 적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책과 글쓰는

일은 쉬지를 않으셨다

스님은 불교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하셨다

 

다큐멘터리는 최불암 선생의 그 낮은 목소리로 나레이션이 진행된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갈것이다.

 

법정스님의 가르침 .나에게 물어 본다..

욕심을 버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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