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영화/다큐멘터리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

空空(공공) 2017. 4.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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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올레길을 걷다 보면

아픈 역사의 현장을 많이 보게

된다

지난 3월 올레길 1코스 광치기

해변의 터진목 4.3 유적지도

그 중에 한곳이다

 

4월을 맞이해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영화를 예전 구매해 놓은게

생각나 보게 되었다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 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 4.3 사건의 피해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학살된 피해자만 2만 5천에서 3만으로 제주 도민 10명중 한명이 학살당한 유례가 없는 사건이다

제주 4.3연구소의 사이트에 언급된 피해 사례는 수치를 밝히지 않은채 아래와 같이 그 피해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4ㆍ3항쟁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는 물론 가옥손실 등의 물적 피해와 공동체의 파괴, 연좌제 등 유형ㆍ무형의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 하지만 이 피해실태를 계량화하여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인명피해의 경우 아직도 피해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존재하며, 신고할 유족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족이 있으며, 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희생당한 어린아이가 많은 점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 피해 숫자를 정확하게 수치화 하기 힘든 실정이다. 물적 피해 또한 중산간 마을 대부분이 초토화되어 가옥이 소실됐고, 이들 마을의 가축 대부분이 분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 정도를 파악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뿐만 아니라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도 연좌제라는 족쇄로 형언키 어려운 피해를 주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정신적ㆍ신체적 후유증도 그에 못지 않게 지속되었다. 또 간과하지 못할 피해로는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던 삶의 공동체가 뿌리 채 파괴되는 등 무형의 피해도 유형을 달리하며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다큐 영화와도 같은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는 흑백 영화다

이 영화는 1948년 11월 미군과 신생 한국정부군이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섬 해안선 5km밖

중간산 지역의 모든 사람들은 적으로 간주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 일명 초토화 작전에 따른

주민들의 피신 이야기다

 

영화 스태프들 대부분이 제주 출신으로 이뤄져 있고

극중 대사가 현지 방언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실감이 도드라진다

지슬 역시 감자의 제주도 말이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초토화 작전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이제 고령일것이다

더 늦기전에 양심 선언을 하거나 실상을 보다 더 정확히 밝혀야 한다

4.3 사건뿐 아니라 ...월남전 그리고 5.18 부끄러운 역사지만 사실대로 기록하고 남겨야 한다

교과서에도 그 내용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씌여야 하고 추모식에 대통령은 당연히 참석하여야

할것이다

 

순덕이 같은 피해자가 다시 있어서는 절대로 안될것이

 

( 한줄 줄거리 )

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은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 속으로 피신한 마을 사람들은 곧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눠먹으며 집에 두고 온 돼지 굶주릴 걱정, 장가갈 걱정 등의 소소한 가정사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 옴)

 

그래도 사는게 나아..라는 말이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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