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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14/11 25

실물경기가 엉망이다

차마 개X이다란 말은 못 쓰겠다 어제 저녁 목욕탕에서 오랫만에 본 분에게 " 요즘 어떠세요? 사업 잘 되시죠?" 하고 인사를 건넸다가 " 요즘 개X이다"는 말을 들었다 IMF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하시면서 열변을 토하신다 정말 경기가,경제가 심상치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일거리가 줄고 또 장사가 안된다 이구동성이다 나도 요즘 정말 불경기를 실감 나게 느끼고 있다 전 같으면 생산하는데 열흘 걸리던 물건이 주문하면 당일 생산하여 다음날 오기도 하고 항상 재고를 가지고 있는곳에서 딱 필요한 양만 보유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지표를 볼것도 없이 고철 가격을 보면 경기를 알수가 있다 올 1월달만 해도 Kg당 390원 이던것이 매달 내려 가더니 6월에는 330원 그리고 이달에는 무려 300원까지 떨어졌다 비율로 ..

시사 2014.11.11

말 그대로 유레카다-영화 인터스텔라

유레카는 "바로 이것이다" "알았다"등 무엇인가를 발견했을때의 함성이다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물체의 비중을 재는 방법을 발견했을때 외쳤던 소리라는 이야기도 있다 ( 다음 영어 사전에서 인용) 난 영화를 보고 유레카 라고 외치고 싶었다 이런 영화는 솔직히 돈을 더 받아야 한다 상영시간 120분이 넘으면 약간 지겹고 무언가 흠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내가 3시간이 다 되어 가는 (런닝타임 169분) 시간을 딱 한번 중간에 기지개를 켤 정도로 이 영화는 시간 가는줄 모르게 몰입해서 보았다 공상과학장르를 ( 소위 SF)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SF영화라면 앞으론 빠지지 않고 볼것이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면 이젠 두말할것없이 본다 작년 그레비티 영화를 못 보았기에 보게 된..

영화/외국영화 2014.11.10

대암봉에 오르다

지난달 친구들과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갔던곳을 친지들과 기어코 다녀 왔다 대구 근교서 내가 가본 산중 감히 내게 있어서는 최고라 할수 있다 적당한 높이에,적당한 거리,소요시간,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가까우며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주위 경관도 좋은 정말 최고의 곳이다.. 동구 둔산동의 대암봉(465m)이다 북쪽으로는 팔공산 내룡으로 병풍처럼 솟아 있으며 동으로는 검덕봉이 있다 대암봉이라 이름 지은것은 아마도 이 마을이 효종임금의 사부인 대암 최동집 선생이 1616년에 정착 장래 자손의 세거지가 된데 최동집선생의 호를 따서 그랬으리라 대암봉에서는 대구 시가지와 팔공산 준령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대암봉 바로 밑에는 생구암이라 불리우는 거북바위가 있는데 풍수지리학상 거북은 물이 필요하..

인상 깊은곳 2014.11.08

곰장어..그리고 아나고

큰 처형네와 밖에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얼마전 봐둔 곰장어집. 지나가면서 보기에 손님도 꽤 있는것 같고 내가 곰장어를 먹어 본지 오래 되어 순전히 나의 주도로 가게 되었다 우선 곰장어를 시키고 이어 아나고를 시켰다 그런대 곰장어와 아나고와의 차이에 대해 물어 보는데 제대로 아는척을 못했다 아나고는 일본어라는것밖에... 모두들 열심히 맛있게 먹고 곰장어가 맛있더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곰장어와 아나고의 차이는 뭘까? 하는 의문을 머리에 남겨 두었었다 인터넷을 뒤져 궁금증을 해소했다 일단은 알겠는데 얼마 지나면 누가 또 물어도 자세히 설명은 못할것 같다 ㅡ.ㅡ; 아나고는 붕장어고 곰장어는 먹장어다 바다장어와 민물장어의 차이점 장어에는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는 물이 민물..

누굴 위한 행사인가?-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지난 10월 29일은 지방 자치의 날이었다 이 날은 지방 자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지방 자치 부활을 위한 헌법개정일인 1987년 10월 29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2012년 10월 22일에 개정된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제정되었다 그 일환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제 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장을 죽 둘러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먼저 든다 무얼 보이고 싶은지.이야기 하고 싶은지 주제가 뚜렸이 없다 기념식과 우수 사례발표,포럼이 주인 공무원들만의 행사인지, 각 시도의 관광 자원 안내인지 특산품,먹거리 안내인지 중구 난방인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행사가 11월 1일 토요일 종료 되면서 일반 시민들..

제9회 대구자원봉사박람회

엑스코 야외 광장에서 열린 제9회 대구자원봉사 박람회를 찾았다 야외 행사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염려스러웠지만 하늘만 잔뜩 흐릴뿐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박람회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에 든다 "오로지 시민 행복 ! 자원 봉사로 이루겠습니다" 제9회 대구자원봉사 박람회 기간: 10.31(금)~11.1(토) 2일간 장소:엑스코 야외 광장 주최:대구광역시 난 그동안 바삐 살아와서 솔직히 자원 봉사는 문외한이다 단체 활동도 없었고 종교 활동도 없었고... 근래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조금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이젠 기업에서도 자원 봉사를 많이 하고 많은 단체에서도 봉사 활동을 하는것 같다 무엇보다 젊은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같는듯 했다 이번을 기회로 관심과 참여의 한발을 내딛는다 자원..

만원의 행복

만원.. 어찌 보면 많은 금액이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얼마 되지 않은 금액 같기도 하다 내게는 만원이면 두사람이 영화를 볼수 있는 금액이고 식사 한끼를 할수 있는 금액이다 몇년전 모 TV의 프로그램중에 "만원의 행복" 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연예인들 2명이 만원으로 며칠간을 생활하고 결과를 비교해 승부를 짓는 그런 내용인거 같은데... 그후로 "만원의 행복"이란 용어가 고유 명사화 되어 친숙하게 사용되어져 온것 같다 (이미지 구글에서) 그런데 요즘 집에서 만원의 행복을 느낀다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와이프인데 얼마전 옷을 9,900원에 하나 샀엇다 집에서 그 옷을 입으면서 따쓰하고 폭신한 기분을 느낀다 벌써 며칠째 좋단다 좋아하는 그모습을 보니 덩달아 나도 좋다

생각 2014.11.04

설경구의 영화-나의 독재자

상영관의 영화 제목들이 우연의 일치인지 "나 아니면 우리"다 "나를 찾아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내가 잠들기 전에" "우리는 형제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나의 독재자" 런닝타임이 다소 길다 ( 128분) 영화의 시작과 끝이 괜찮았던점을 감안하면 중간 부분을 편집해 110분 정도를 만들었으면 좋았지 않나 생각이 드는 아쉬웠던 영화.. 그러나 설경구..그리고 박해일의 연기가 이 영화의 아쉬움을 상쇄해 주었다 설경구의 살찐 김일성 모습은 살짝 변희봉을 닮은듯도 하였지만 체중을 불리고 줄이는 그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였다 '최종병기 활" "고령화 가족"'경주"'제보자"에 이은 박해일은 이제 그가 나오는 영화는 괜찮은 영화다 하는 선입견을 갖게끔 만들어 준다 거기다 윤제문은 항상 찌질하고 얄미운 연기를 한..

영화/한국영화 2014.11.03

제목이 이상하다-영화 나의 첫번째 장례식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작이다 근데 원제는 " Vijay and I '인데 내 생각엔 한국어 제목을 이상하게 네이밍하여 의도하고자 하는 내용을 처음부터 곡해하게 만드는것 같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Vijay sing 이어서 내게는 PGA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골프 선수 비제이 싱을 떠 올리게 했다 13일의 금요일,자기의 40번쩨 생일에 머피의 법칙과 같은 일을 당하며 결국은 본인도 모르게 사망하게 되어 자기의 장례식에 가는것이 영화의 전반부이긴 하다 불가능한 일이지만 누구나 자기의 장례식 모습이 궁금하긴 궁금할터 누가 슬퍼하는지,누가 오는지... 가수 조영남은 자기 장례식에 부를 노래로 화개장터를 부를까봐 모란동백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니... 자기 장례식의 모습은 언제..즉 몇살에 어떻게 세..

영화/외국영화 201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