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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14/11 25

흉기를 휘둘렀다

법구경(法句經)에 보면 이런말이 있다 " 거친말을 하지 마라 가는말이 고와아 오는말이 곱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 된다 그 보복이 네 몸에 돌아온다" 굳이 부처님의 말씀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세상에의 진리다 인간은 누구나 혀라는 무시무시한 흉기를 가지고 있다 그 흉기에서 발사되는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은 상대를 처참하게 베고,씻을수 없는 아픔과 모욕을 느끼게 하고 때론 상대방의 반격의 칼날에 내가 상처를 입기도 한다 아끼던 사람,가족같은 사람과 언쟁이 있었다 누구의 잘잘못 이전에 격한 감정에 그동안 감춰 두었던 흉기를 서로 휘두르게 되었다 한발 물러서서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일수 있는것을 꼭 흉기를 사용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난 뒤에야 후회를 한다 언제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고 말에 앞서 생각하는 인간이..

등과 풍경 2014.11.29

전쟁..그 참혹함-영화 퓨리

전쟁은 일어 나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지구의 역사상 빈번하게 일어나는게 전쟁이기도 하다 지금도 지구 어디선가에서는 전쟁이 일어 나고 있다 전쟁은 이익이 상충하는 두 집단간의 무력 충돌이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감성이 상실되고 비이성이 용납되는 그러한 행위이기도 하다 전쟁을 통하여 영웅이 나타나기도 하고 역적이 생기기도 하며 문명이 파괴되기도 한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수 있는지는 전쟁을 통하면 알수가 있다 영화 퓨리는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었지만 나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6.25 전쟁.그리고 우리나라가 파병되었던 월남전을 떠 올렸었다 내 시대에 ( 아직까지는) 전쟁이 눈앞에서 벌어지지는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가 전쟁 영화였다 하도 어릴때 보아서 기억은 거의 나지 ..

영화/외국영화 2014.11.28

2014 국제기계산업대전,부품소재산업전.국제로봇산업전

3개의 전시가 한꺼번에 열렸다 제 15회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DAMEX 2014) 제 9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 (Part Show 2014) 제 3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 (ROBEX 2014) 일시: 11.25 (수)-11.28(토) 관심이 있는 분야라서 매년 참관을 한다 올해 참관 소감 한마디로 썰렁하다고 밖에는... 우선 대기업 참가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해외 업체 참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성황리인 전시회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바이어들이 많아야 하는데 거의 모습을 볼수없다 보도 자료에 239명의 바이어가 왔다니 알만 하다 올해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대구를 자동차 튜닝 제조의 전초 기지로 삼는다고 튜닝 부품관이 생겼다 자동차 튜닝이 어떻게 창조 경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 또 변죽만 때릴것..

웃음의 해학속에 사회의 단면이-영화 아빠를 빌려 드립니다

일요일..어디 가기도 뭐한 그런 어쩡쩡한 날 모처럼 가벼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요즘 주말 TV드라마("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물 오른 코미디연기를 보여 주는 김상경이 나오는 영화라서 다른 생각할것도없이 보러 갔다 ( 마땅히 볼게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생각외로 아이들 관객이 많다 부모님과 같이 온 모습들이 보기 좋다. 이 영화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같이 봐도 좋은 그런 영화다 영화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웃음속에 이 사회의 아픈면을 이야기 하고 있다 치매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외아들을 키우고 사는 능력있는 홀로된 캐리어 우먼 무관심과 폭력적인 아버지를 두고 가출한 여자아이 이혼한 바쁘고 능력있는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학교 생활에 왕따가 된 여학생 철없는 사랑으로 미혼모가 되어 버린 소녀 그리고 세입자의 비애..

영화/한국영화 2014.11.26

인간의 본성-영화 현기증

이 영화를 보는데 조금 망설였다 제목도 그렇고 잠깐 읽은 시놉시스가 그랬다 안 그래도 뒤숭숭한데 이런 영화를 보면 더 뒤숭숭해질수도 있겠다 싶었다 영화를 본 결론은 보기를 잘했다 이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도 되었고 송일국,김영애,도지원등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괜찮은데 흥행이 안 되는게 이상했다 아무리 19금 영화지만.., 마케팅에 쓸 돈이 전혀 없었는지도 모른다 현기증이란 영화 제목도 관객을 낚시질 하는데는 어딘가 모르게 약해 보인다 토요일 오전 첫타임 ..넓은 영화관에 관객이라고는 나를 포함해 단 2명이다 혼자서 이 영화를 보는 참 드문 경험을 할뻔 했다 오늘 딱 한번 상영하고 아마 내릴것이다 영화는 일어 나선 안될일들을 소재로 했다 " 치매에 의한 사고' "따돌림" "일진.학교폭력" '자살" 그리..

영화/한국영화 2014.11.25

금연 34개월째.. 그리고 얻은것들

난 34개월 전만해도 헤비 스모커를 넘어 체인 스모커였다 35년동안 담배를 끊어 본적이 없다 담배를 끊어 보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없고 아주 아프거나 술병이 나서 며칠 동안 먹지도 못해 담배를 못핀 경우를 제외하고는 담배를 달고 다녔다 담배가 손에 없으면 불안하여 항상 여분의 담배를 가지고 다녔고 성냥이나 라이터도 몸에서 떠난적이 없었다 그 덕분에 이쁘고 멋진 라이터를 수집하는 취미도 있었다 담배를 피울때는 영화관에도 잘 가질 않았다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동안 중간에 담배 피러 나와야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항공기내에서도 흡연을 했었다 항공기 뒷자리에 앉아서 담패를 피우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항공기내 금연이 되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게 항공기 탈때였다 탑승전이나 탑승후 거푸 2~3대를 피워댔었다 그래서 긴 시..

스포츠,건강 2014.11.24

가슴이 파였다-일제 만행 현장

솔바람길.. 소나무 향을 맡으며 걸어 내려 오고 있는데 아내의 한마디 " 사진을 찍을려면 저런걸 찍어야 된다" 고 하며 늘어선 소나무의 한곳을 가리킨다 귀로 흘려 듣고 내려 오는데 안내판이 있다 아..아까의 그것이 일제 수탈의 흔적이었구나 일제 시대때 강제 노역으로 이 소나무들의 수액을 채취해 연료로 사용한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스치고 지나 가기가 십상이다 쇠말뚝을 박질 않나..나쁜 놈들 내 가슴이 후려 파진듯한 아픔을 느낀다

생각 2014.11.22

사람은 몇 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 된다-케빈 베이컨의 법칙

얼마전 TV 드라마에서 케빈 베이컨의 법칙 이란 이야기가 나왔었다 복잡하게 설명할것도 없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6단계만 거치면 다 아는 사람들이다 라는 법칙이다 내가 이 내용을 안건 꽤 오래전 일이다 누구의 법칙인지는 몰랐으나 그 내용만은 공감이 간 터였었다 그 안다는 정도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알아서는 안 되고 서로가 알아야 한다 내 경우만 하더라도 4단계만 거치면 거의 모든 연예인을 알수가 있고, 프로 스포츠 선수를 알수가 있다 심지어 전 현직 대통령 같은 경우는 3단계다 대통령이 3단계이니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당연히 4단계다 이렇게 따지면 정말 6단계만 거치면 지구 상의 모든 사람과 다 아는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가 맞다 옛 말에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다 언젠가 본 칼럼에서 비행기 ..

생각 2014.11.21

낙숫물로 바위 뚫기-영화 카트

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기분이 좀 언짢다 앞에 가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가 들렸기 때문이다 " 이 영화에서 뭘 이야기 할려는지 모르겠다" " 제목이 뭘 의미하는건지 웃긴다" 철 없는 관객들이다.. 그들은 정규직일까? 정녕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애환을 모른다는 말일까? 또 중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 영화 내용은 관심이 없고 엑소의 디오 이야기만 해댄다 영화 '카트"는 2007년 5월의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따른 사태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까르푸가 2006년 9월 한국에서의 대형할인점 사업을 철수했다 이랜드 그룹인 홈에버가 이를 인수했고 대량 해고등의 분규를 겪다 2008년 5월 홈플러스에 매각되었다 ( 위키 백과 내용 인용) 거기에 노동법에 취약한 아르바이트생의..

영화/한국영화 2014.11.20

마음을 비우고 맑은 삶으로 가는길- 청도 운문사 내원암

일요일 가족.친지들과 청도 운문사를 찾았다 청도에 들어 서니 가로수가 감나무다. 그것도 감이 대롱대롱 달려 있다 운문사 들어가는 길이 외길이라 그런지 들아가는 1Km 앞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정갈한 경내를 돌아 보고 우리는 발길을 운문사 주위 암자로 돌렸다 사실 근처 산행을 간단히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조금만 돌아서 들어 가니 갑자기 조용해진다 이정표도 맑은 삶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나 많던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질수 있나 싶다.. 정말 찰나의 시간인데.. 지저귀는 새 소리와 낙엽밟는 소리만이 귓가를 울린다 내원암으로 올라가는길 800m 그 짧은 시간에 마음을 다 비운것 같다 내원암의 최초 창건주는 원응 국사이며 운문사 중창 연대와 같다 중창은 1694년에 설송 연초대사..

인상 깊은곳 2014.11.19

미술에 빠지다-대구아트페어

나는 많은 부문에 있어 문외한이지만 특히 미술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어릴때 사생대회에서 상을 종종 받곤 했고 때론 약간의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지만 미술이란것이 자라오면서 내게 큰 감명이나 흥미를 주진 않았었다 나이 들면서, 감성이 달라지면서 요즘 약간의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11월 15일) 단 하룻동안에 그간 살아 오면서 봐왔던 그림들,작품들 보다 더 수 없이 많은 예술 작품을 감상했다 비록 피카소나 고흐처럼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갤러리(화랑)에서 이런 작품을 한꺼번에 볼수 있을것인가? 보는 눈은 없지만 꽤 많은 시간을 할애 했고 1층.3층의 전시장을 2번이나 돌아보며 ( 장장 7Km를 걸었다) 조금이나마 이해할려고 애썼다 그림을 소장하고..

대선 음모를 추적하는 영화 해커스 (Paris under watch)

예로부터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별별 무차별적인 수단을 써왔다 특히 최고의 권력인 왕권,대권이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과거 한국만 보더라도 형제의 피비린내나는 다툼부터 근세의 북풍까지 그 수단과 방법은 인정 사정 봐 주지않는 비열함과 기이한 발상까지 실로 다양하기만 하다 영화 해커스 (원제:Paris under watch)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의 재선을 노리는 정부의 음모를 CCTV로 보여 준다 영화의 모든 영상이 CCTV로 보여 지는 각도와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독특하다 그리고 그 CCTV를 보는 해커의 시선으로 보여진다 얼마전 상영되었던 영화 감시자,슬로우 비디오 같은 영화와 일부 비슷함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제 CCTV는 보편화 되고 여러 기능으로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화/외국영화 2014.11.17

작은 일에 감사하기

사소한 일에도 감사할줄 알아야 합니다 아파본 사람은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아는 법입니다 오늘 두발로 걸을수 있고 두손을 불편하지만 쓸수가 있으며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노래를 불러 볼수 있다는것에 감사를 합니다 넬슨 만델라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속박당한뒤에 자유로움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오늘 하루 눈떠 있음에 감사합니다

등과 풍경 2014.11.15

망개떡

난 어릴때부터 떡을 좋아 했다 그래서 친지 어르신들이 명절때면 "떡보야 떡 먹어라"라는 말을 자주 하시곤 했다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떡을 좋아 한다 밥 대신 떡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지난번 지방 자치 박람회 갔을때 지방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서 망개떡을 보았다 이름만 들었지 보거나 먹어 본건 처음이다 한 팩을 샀다.그리고 맛있게 먹었다

한국시리즈 그리고 월드 시리즈

어제 가을 야구가 끝이 났다 삼성라이언스가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리그와 시리즈 동시 우승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고.. 아마 이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9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제 야구는 겨울 휴식기에 들어 갔다 지난달 말 미국 메이저리그의 월드 시리즈 7게임을 짬짬히 시청하고 이번 삼성과 넥센의 한국(코리안)시리즈 6경기를 시청한 뒤 느낌을 몇 가지 적어 본다 1. 홈도 원정구장도 아닌 잠실을 택한 한국시리즈 - 매년 그래왔지만 5차전 부터는 홈구장도 원정 구장도 아닌 잠실 구장을 택했다 홈팀에게도 원정팀에게도 관중의 열망을 외면한 경우다 입장 수입을 고려 한것일까? 이 부분은 아마 앞으로도 쟁점이 될것이다 월드 시리즈는 캔자스 입장에서 1,2차전은 홈구장 ( 올스타전..

스포츠,건강 2014.11.12

힐링의 진수-입곡 군립공원

사람은 살아 가면서 죽을때까지 자기의 뜻에 반해 마음대로 인연을 끊을수 없는게 몇 가지가 있다 부모가 그렇고 처자식들이 그렇다 그 다음에 친구가... 친구 중에서 특히 초등학교 친구들이 그렇다 (내게는 국민학교가 더 정감이 간다) 이해 관계를 생각하지 못할때의 만남이었기에 그러하다 깊어지는 가을 어느 날 초등학교 동창..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의 친구들과 산과 물..그리고 단풍을 마음껏 즐겼다 이것이 살아 가는 생의 한 부분에서 만나는 힐링의 시간 아니던가. 하루를 우리는 그렇게 보냈다.입곡 군립공원에서 입곡군립공원은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 있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입곡 저수지 상류에 입곡군립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일제시대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협곡을 가로막은 입곡저수지는 폭 4km에, 저수지 양 끝이 ..

인상 깊은곳 20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