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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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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28

2014년 영화 관람 결산(3)-기억에 남는 영화들 (상영작 기준)

2014년 내가 본 48편의 영화 그 중에서 분야별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꼽아 본다 1.음악 음악적으로는 좋은 영화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2014년 초 전국을 "렛잇고"열풍으로 몰고 갔던 겨울 왕국이나 음악 영화였던 "비긴 어게인" 그리고 또 하나의 약속에서 한윤미 역을 맡았던 박희정의 "회상"도 좋았지만 지속적으로 흥얼거리게 하고 노래를 새로 해석한듯한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부르는 노래가 올해의 영화중 최고였다 생각한다 그녀가 부른 "나성에 가면" "빗물" 그리고 "하얀 나비"는 요즘도 자주 듣기도 하는 노래들이다 2.미술 (촬영) 슬로우 비디오에서 엄유정이 그린 그림이 인상 깊었지만 미술이나 촬영적으로 해무만큼 강하게 기억속에 남는 영화가 없는것 같다 특히 명화를 연상케 하는 손을 뻗쳐 잡을려고 하는..

영화 2014.12.31

2014년 영화 관람결산(2)-다운 로드

다운 로드를 통하여 PC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혼자서 편하게 볼수도 있고, 일시정지 기능을 이용하여 쉬었다 볼수도 있고 리와인드해서 놓친 장면을 다시 볼수도 있다 최신작을 못 본다는것과 아무래도 상영관 스크린에 비해 음향및 느끼는 기분이 다르다는것은 감수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상영관서 놓친 다큐멘타리나 예전의 좋은 영화는 다운로드를 통해 봤다 주로 다음 영화를 이용했다 그리고 영화 까페도 가끔 이용하기도 했다 다음 영화에서 한번씩 50% 할인 행사를 할때 몇편 다운 받기도 했다 대부분 소장이 가능해서 본의 아니게 외장 하드가 많이 필요하다 지금 영화때문에 가지고 있는 외장 하드가 3개나 되니... 2014년도 34편의 영화를 PC로 관람했다 혹성탈출 반격의 시작이 너무 재미있어 전작인..

영화 2014.12.30

2014 영화 관람 결산(1)-상영관

2014년도 저물어 간다 기억력 회복 방안의 훈련으로 시작한 영화 보기. 그리고 감상문 쓰기를 시작한지 만 2년이 넘었다 이제 영화 보는게 취미가 되었을 정도이다 한달에 많게는 6편,,적게는 2편 (상영관 관람 기준)을 보았으니 많이 보았다면 많이 보았을수도 있고 그렇다고 영화 매니아가 되기에는, 턱도 없는 그냥 취미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본것 같다 상영관에서 48편을 보았으니 한달에 4편씩 본 꼴이다 그중에 외화가 24편 국내 영화가 24편..딱 반반이다 작년보다는 외화를 더 본것 같다 그만큼 2014년은 2013년에 비해 국내 영화가 몇편의 영화를 빼 놓고는 관객동원도 못했고 작품도 따라 가지못한것 같다 물론 지난 4월 사고도 영향이 있었으리라.. 상영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나 시사성 있는 영화..

영화 2014.12.30

두 세상을 하나로 묶는일-영화 상의원

조금만 ..무언가 허전하다 재미있게 보긴 본것 같은데 속 시원하지는 않다 밥 먹고 물 안 먹은 느낌? 좌우지간 1%가 부족하다 그 1%를 채웠더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것이고 흥행도 성공했을것이다 요즘 인기인 "박신혜"만 보고 찾아간 영화였다 피노키오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박신혜의 연기가 매력있다 7번방의 선물에서 예승이 갈소원의 성인역..나중에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는 변호사역을 한 앞으로가 기대 되는 배우다 역시였다.^^ 그리고 또 새로이 연기 잘하는 배우를 이 영화에서 찾았다 역시 "피노키오" 드라마에서 기자역으로 나오는 이유미이다 이 영화에선 소의로 나온다 요즘 따라 영조와 정조.그리고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많이 조명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영조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왕실 이야기를 그리고..

영화/한국영화 2014.12.29

메인(칼국수)보다 다른게 인상 깊었던곳

화본역을 들러 보고 인각사로 가는 길 늦은 점심을 하러 가는 도중 칼국수 간판을 보고 들어간곳이다 작고 보기에는 허름한듯 보였지만 제법 앞 마당에 차가 있는걸로 봐서 맛은 실망하지 않을듯 싶어 들어 갔다 시골이고 늦은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있다 칼국수를 시켰다 음식에 MSG를 쓰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띈다 칼국수..특별한 맛과 특별함은 없다 그런데 김치가 너무 맛있다 그리고 물이 보리차도 아닌것이 옥수수차도 아닌것이 맛있다 우리를 더욱 웃기게 한건 막걸리 통인데 ㅎㅎㅎ 그걸 보고 놀라기도 하고 한참을 웃었다 왜였을까? ㅎㅎ

인상 깊은곳 2014.12.27

가장 정겨운 간이역-경북 군위 화본역

딱히 어디를 가겠다고 정해진 곳이 없을때는 지도를 펴고 콤파스를 돌리듯이 원을 그린다 멀리 가지는 못할 형편이고..그러다가 눈에 들어 온곳 경북 군위의 화본역이다 언젠가 1박2일에도 소개가 되었었고 최근 어느 분인가의 블로그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곳이라 쉽게 마음을 정했다 화본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아담한 간이역입니다 1936년 완공해 1938년 2월1일부터 보통역으로 첫 출발을 하였으며 현재의 역사는 2011년 코레일과 군위군에서 주관해 '화본역 그린 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1936년대 화본역의 옛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객들이 편리하도록 새롭게 복원하였습니다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히기도 한 화본역은 하루에 상행 3회(청량리,강릉방면) 하행3회(동대..

인상 깊은곳 2014.12.26

웃고 싶다면 봐야 하는 영화-꼬마 니콜라

요즘 돌아가는 세상이 너무 메마르다 정치판은 말 그대로 X판이고 나라의 지도자들은 정신을 못 차린다 2008년 이후 나라 경제도 도무지 좋아질 기미가 없다 온통 세상이 괴롭고 기쁜일이 없을때 이 영화를 볼 동안만큼은 깨끗이 잊고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크게 웃어 본적은 없는것 같다 이 영화는 1950년대 후반 벨기에의 만화가 원작이다 영화는 장래 희망을 이야기 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장래 희망이 무언지 알게 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우리와 다를 바없다 장관부터 싸이클 선수.경찰..그리고 아빠랑 일하는것또 강도다 ㅎㅎ 난 어릴때 장래 희망은 무얼 생각했을까? 지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내게도 장래 희망이 있었더 커 오면서 그 희망이 조금씩 옅어 지고 변하긴 했지만...

영화/외국영화 2014.12.25

돌잔치-54년의 변화

손위처남의 손녀 돌 잔치에 다녀 왔다 나의 돌 잔치를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2장의 사진이 남아 있다 돌잔치는 예나 지금이나 그래도 남아 있는 풍습이고 의식이긴 하나 그때와는 많이 다른것 같다 초도일(初度日)·수일(睡日)·수(睡)라고도 한다. 병이 잦고 죽는 아기가 많았던 시절에 돌을 무사히 넘긴 아기를 다행스러워 하는 부모들의 심정이 잘 반영되어 있다. 돌날에는 일가 친척 어른들을 모시고 아이의 성장을 기뻐하며 장차 아이의 무병한 성장과 복록(福祿)을 기원한다.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돌장이'라 하여 주인공이 된다. 돌상에는 백일 때와 마찬가지로 백설기·수수경단·과일·흰밥·미역국·나물·구이·자반·조치(갖가지 찌개나 찜) 등을 놓으며 아기의 장수를 기원하는 국수를 놓는다. 쌀·지필묵·책·실·돈·활을 놓아 ..

생각 2014.12.24

애기동지라서 팥죽을 먹지 않는다?

어제가 밤이 가장 긴 동지였다 예전부터 우리네는 동짓날 팥죽을 나눠 먹고 저물어가는 한해를 반성하고 다가 오는 새해는 무병 장수하기를 기원하는..그리고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는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애기동지여서 동짓날 당일은 팥죽을 안 먹는단다 애기동지 동지는 음력 11월에 드는 24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11월을 동짓달이라 합니다) 11월 초순에 동지가 들면 애동지, 중순에는 중동지, 하순에는 노동지라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토요일 저녁 이른 팥죽을 먹었었다 팥죽에 들어 있는 찹쌀 경단 ( 새알이라고도 했다)을 나이 수만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먹었던 기억도 있고 나이를 빨리 먹으려고 많이 먹었었던 기억도 있다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입 천정을 데기도 했었다 점점 핵..

생각 2014.12.23

년말 부모님과 봐야 할 영화-영화 국제시장

올 년말에는 다른 계획을 다 제쳐 두고 부모님과 같이 이 영화를 보면 어떨까? 같이 영화를 볼 부모님이 안 계시는게 못내 서운하고 아쉽다 그래서 부모님이 더욱 생각나기도 하고 지나온 날들을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그런 영화다 6.25를 참전으로 겪으신 아버지 세대는 이 영화를 보시면 회한에 젖기도 하시고 눈물을 흘리실지도 모른다 3대의 시간을 넘나들고 흥남철수부터, 파독 광부,베트남 건설 파견, 그리고 이산 가족,입양아 이야기등 많은 세월과 이야기를 그려 냈지만 들어 왔고 보아 왔고 겪었던 이야기라서 나의 세대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시간이었다 "꼬마 니콜라" 라는 영화에서처럼 이 영화는 꿈 이야기로 시작해서 꿈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주어진 환경땜에 어쩔수 없이 꿈을 포기해야 했던 덕수 (황정민 분)의 이..

영화/한국영화 2014.12.22

성희롱 예방 교육

박원순 서울 시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서울 시향 사태는 애초 박현정대표의 막말과 성희롱으로 시작되었다 여성 대표가 여직원에게 한 위의 말도 이슈가 될 정도로 성희롱이 된다 얼마전 성희롱 교육을 받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내가 왜?"하는 생각에 관련 법령을 이야기해 보랬더니 자료를 보내 주겠다 해 놓고는 감감 무소식이다 궁금해서 내가 찾아봤더니...헐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 있다 박현정대표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안 받았음이 확실하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주의 예방교육의무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이하 “성희롱 예방교육”이라 함)을 연 1회 이상 해야 합니다(「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제..

시사 2014.12.19

보는 내 불편했던 그렇지만 봐야만 하는 영화-한공주

영화 한공주가 저물어가는 2014년 뒤늦게 빛을 본다 한공주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천우희가 어제 열렸던 청룡영화제에서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눈물이 범벅이 된 수상식에서의 그 녀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영화에서의 한공주 역은 정말 인상적이다 지난 7월 영화를 감상하고 올린 소감문을 티스터리에 다시 올려 본다 -------------------------------------------------------------- 10년전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면죄부를 받았던 그때의 가해자들 꼭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살아 가는 내내 반성하고 참회했으면 한다 이 영화는 사전에 좀 정보를 알고 보면 오히려 몰입할수가 있다 사전 정보를 모르더라도 영화 후반부에는 어느 정도 몰입할수가 있다..

영화/한국영화 2014.12.18

영화상으로 본 2014년 한국 영화 결산

12월 17일 청룡상 영화상 시상식이 끝나면서 2014년의 영화가 결산되는 느낌이다 2013년 보다는 대종상도 그렇고 청룡영화제도 조금 늦게 시상을 했다 물론 남은 12월 새로 개봉되는 영화가 있을테지만 그 영화들은 2015년에 평가받을것이다 올해 한국 영화는 작년에 이어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고할수 있다 개성있고 연기잘하는 남자배우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특히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올린 명량과 더불어 올 초 변호인은 관객 천만을 돌파하여 올 한해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나도 올해들어 결산을 해보면 1월 "윌터"를 시작으로 이달 "엑소더스"까지 많은 영화를 상영관에서 관람을 했다 많이 봤다면 봤다고 할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럴수도 있다 비..

영화 2014.12.18

나를 따르라-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기억속의 찰톤 헤스턴과 율 브린너를 깨뜨리고 싶지 않아 이 영화를 보는것을 처음엔 망설였다 그러나 점점 기억이 가물거리고 영화 "십계"가 만들어진지도 60년이 넘었는데 어떻게 다시 표현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기승전결과 결론이 확실한 영화의 감상은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그 시간안에 보여지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보는데 있을것이다 결론은 역시나였다 154분의 긴 상영시간이었지만 영화 "십계"의 그 강렬함은 뛰어 넘지를 못한것 같았다 율 브린너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바다가 갈라지는 장면의 묘사는 "십계"가 훨씬 나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이 영화의 볼거리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10개의 재앙을 어떻게든 다 표현을 했다 1. 피 재앙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

영화/외국영화 2014.12.17

눈속의 적상산을 오르다

등산을 많이 해온건 아니지만 한국의 100대 명산...지난번 사량도의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무주의 적상산을 찾앗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산행길이다 적상산을 처음 찾는 나로서는 가기전 또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첫째는 요 며칠새 눈이 많이 내려서이고 두번째는 적상산에서 얼마전 실종자가 발생해서이다 눈길에 높은 산행은 처음 경험해보고 (물론 낮은 산이야 가 본적이 있다) 실종자가 있다니, 그것도 아직 발견을 못했다니, 얼마나 험하기에 그러나 싶었다 결론은 기우였다 아이젠을 해서 평지보다는 힘들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오히려 덜 미끄럽고 조심을 할수가 있었고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에 바람마저 없는 그야말로 청량한 날씨였다 눈길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향로봉만 오른게 걸렸지만 다음을 또 기약했다 친구들과 같이 ..

인상 깊은곳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