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가족.친지들과 청도 운문사를 찾았다 청도에 들어 서니 가로수가 감나무다. 그것도 감이 대롱대롱 달려 있다 운문사 들어가는 길이 외길이라 그런지 들아가는 1Km 앞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정갈한 경내를 돌아 보고 우리는 발길을 운문사 주위 암자로 돌렸다 사실 근처 산행을 간단히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조금만 돌아서 들어 가니 갑자기 조용해진다 이정표도 맑은 삶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나 많던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질수 있나 싶다.. 정말 찰나의 시간인데.. 지저귀는 새 소리와 낙엽밟는 소리만이 귓가를 울린다 내원암으로 올라가는길 800m 그 짧은 시간에 마음을 다 비운것 같다 내원암의 최초 창건주는 원응 국사이며 운문사 중창 연대와 같다 중창은 1694년에 설송 연초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