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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409

대중들은 쉽게 잊는다-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분명히 영화를 보았는데도,그것도 2달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영화를 보는것처럼 낯설다..그리고 풍성하다 3시간이란 러닝 타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영화의 결말을 알고 다음 장면이 어떻게 전개된다는걸 알면서도 영화의 내용이 새롭게 다가 왔다 50여분이 추가된 장면이 버릴 장면이어서 편집되지 않았다는것을 보여 주었다 이 영화를 2번째 보면서 2가지 부분이 궁금했었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자 했었다 하나는 극중 조승우 본가로 나온 촬영지가 어딘가 하는것이었고 ( 엔딩 크레딧을을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는데도 결국 찾아 내지 못했다 ㅡ.ㅡ;;) 또 하나는 마지막 장면으로 이 주간이 어딘가와 전화를 하면서 이야기 하는 결말 내용 이다 우리 국민들의 냄비 근성을 조롱하는 그의 말투에서 권력자들의 위선과 부..

영화/한국영화 2016.01.12

그냥 만화 보듯이-영화 뷰티 인사이드

그냥 만화를 한권 보듯이 보면 된다 그런 일이 가능할까? 그리고 영화의 여러곳에서 나타나는 허점들을 따지듯이 확인해 나가면 재미가 없다 만화 같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휴가 나온 아들이 다운받아 보고 있길래 삭제하지 마라고서는 한참 지나서야 혼자 보았다 따지지 말자 해 놓고는 정말 궁금해 진다 영화에 출연하는 많은 배우들이 개런티를 받고 출연했을까? 하는 것이다 황정민이나 최민식, 강동원같은 톱스타는 출연을 안했지만 그래도 TV 드라마에서는 단독 주연으로 출연할만한 많은 배우들이 나왔다..비록 잠깐 잠깐 이지만.. 이 영화의 여주인공 한효주는 이 영화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모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비교적 흥행한 영화였으나 강렬하게 남지 않아서일까? 차리리 남자주인공의 친구로 나온 ..

영화/한국영화 2015.12.25

휴먼 드라마- 히말라야

JTBC의 9시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질문한 히말라야에서 받은 느낌을 황정민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 히말라야는 삶과 죽움의 기로"라고.. 그리고 엄흥길 대장과 만난 자리에서 엄흥길 대장은 아무말없이 소주잔만 들이키며 "기 (氣)"만 되뇌이었다고 했다 나는 지난 10월 "에베레스트"영화를 보앗었다 에베레스트의 간접 경험 -영화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는 하산 조난 상황을 드라마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 냈고 "히말라야"는 드라마틱하게 스토리에 치중을 했다 분명 드라마적인 요소는 흥행에 도움이 될것이다 며칠전에도 덕유산에서 하산길 조난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은 일이 있었다 영화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거의 모든 조난이 하산길에 일어 난다 산은 오르는것보다 내려 올때가 더 어렵다 이 영화의 ..

영화/한국영화 2015.12.22

한국의 마지막 호랑이는 위대했다-영화 대호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같이 보던 아내가 박수를 쳤다 아내의 그런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었다 ( 나는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시원하고,통쾌하고,짜릿한 영화는 아니다 경건한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 슬프고 애잔하였다 지난 9월 지리산 등산을 한적이 있다 당시 법계사엘 들렀었는데 그때 일제 만행의 흔적인 쇠말뚝을 본적이 있다 일본은 지리산의 정기와 한국인의 혈맥을 짓누르려고 그 높은곳에까지 쇠말뚝을 박는 야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이 영화의 배경도 지리산이다 산군이라 일컬어진 마지막 호랑이도 일제에 항거 하는 한국인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실제 역사적인 기록으로 한국에서 마지막 호랑이가 잡힌것은 1922년 경주 대덕산이라 한다 일제강점기에 사냥으로 확인된 것만 호랑이 97마리, 표범 62..

영화/한국영화 2015.12.14

현실은 영화처럼 되지 않았다-영화 내부자들

영화는 친절하게도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기전 이 영화가 픽션임을 관객들에게 알려 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는 대다수의 관객들은 이 영화가 가깝게는 성완종 사건부터 몇년전 법무부 김학의 차관의 성접대 사건이 이 영화와 유사함을 누구나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와 달리 현실은 모두 유야무야..흐지부지 끝나버렸다 비록 지금은 조직폭력배들이 예전의 용팔이처럼 직접 주먹을쓰고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암암리 벌어지고 있는일인지도 모른다 현실과 결론은 달라졌지만 그 과정은 현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이병헌의 스캔들로 인해 영화의 흥행이 자칫 영향을 받을뻔 했으나 ( 나도 이병헌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나빠졌었다 )비록 완결은 아니지만 미생 윤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조승우 ,백윤식 그리고 많은 조연배우..

영화/한국영화 2015.12.01

강동원보다 김윤석, 김윤석보다 박소담-영화 검은 사제들

이런 장르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한국 영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내용이고 또 김윤석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보았던 영화다 그리고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관람을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아서이기도 하고 러닝타임이 적당해서 ( 108분) 괜찮은 영화를 본것 같다 특히 악령이 몸에 깃든 학생 역할의 박소담이란 배우를 보게 된것은 행운이었다 "새로 왔어"라는 한 마디 말은 온 몸에 전율이 일었고 소름이 끼치게 하였다 크게 무서울것 없는 영화였는데 말이다 종교에 대한 공부가 얕고 지식이 없어서인지 천주교의 구마 예식과 의식들,용어들이 생소 하였지만 어렴풋이 책이나 TV에서 스쳐 가면서 보았던 기억들이 있다 12형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의 12지신이나 묵시록에 나온 짐승을 이야기..

영화/한국영화 2015.11.24

짜임새는 있었지만 반전이 없었던 영화 -그 놈이다

드라마에서는 2010년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각시탈'"굿 닥터"로 안정적인 연기와 더구나 1박2일의 멤버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상하게 영화에는 그다지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소위 말해서 망한 영화에만 나온 주원이 이번에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으로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여서이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연기는 나무랄데 없이 괜찮았는데 영화가 크게 주목받기 위해서는 그 무언가가 부족해 보인다 출연한 류해진의 정체가 너무 쉽사리 관객들에게 추측되어지게 하고 또한 그 추측이 반전이 없으므로 해서 더욱 아쉽게도 느껴진다 스릴러 영화의 묘미는 반전인데 .. 류해진이 그럴수밖에 없는 그 이야기를 좀 더 풀어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 이미지 : 다음 영화 ) 주원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류혜영이 ..

영화/한국영화 2015.11.10

만나지 못하는 두개의 세상-영화 더폰

짜투리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았다 이번주는 영화 한편 못 보고 지나가나 했는데.... 평소 가던 영화관이 아닌 다른곳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다니던 곳보다 훨씬 시설이 괜찮다 거리가 좀 먼게 아쉬울 따름이었지만..역시 사람은 여러곳을 다녀야 한다 손현주만큼 최근 스릴러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는 없는것 같다 2013년 숨바꼭질 이후로 손현주는 스릴러물에서 그만큼 잘 표현하는 배우로 찾지 못할 정도로 목소리와 표정 연기가 제격이다 더구나 최근 씬스틸러로 급부상한 배성우까지... 배성우는 2015년 새로운 씬스틸러로 완전히 자리 매김하는듯 보인다 다소 억지같은 시나리오지만 엄지원을 더하여 3사람의 연기가 그 억지를 이겨 내고 영화를 몰입감있게 만들어 주었다 ( 이미지: 다음 영화) 태양 폭발로 인한 통신 장애로 일..

영화/한국영화 2015.10.27

억지 웃음을 강요하는- 서부 전선

요근래 내가 본 영화중에 제일 별로다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도 별로다 심지어 아무 영화에나 나와도 맡은바 역할이 잘 어울리고 묵직하고 중후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이경영의 역할도 연기도 실소를 자아 내게 만들었다 영화에서 보통 조연들은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가끔 조미료의 맛을 주는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아니다 누구부탁에 의해 마지 못해 영화에 출연시킨 느낌이랄까.. 설경구와 여진구에 의한 영화지만 너무 안쓰럽다 추석이라는 명절에 맞춰 억지 웃음을 가미한듯한 그런 영화다 6.25를 소재로 한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포화속으로" "웰컴투 동막골"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킬킬대게 만드는 억지 웃음 코드가 나랑은 전혀 맞지 않는다 해적 영화를 감독했던 천성일 감독의 작품인데 정말 나랑은 맞지 않는 모양이다..

영화/한국영화 2015.10.01

( 다시 보는 영화) 와일드 카드

가끔 가다 예전 영화를 다시 보면 현실하고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이 영화 "와일드 카드"가 그렇다 뻔한 얘기인데도 은근히 재미가 있다 우리는 "와일드카드"란 용어를 스포츠에서 많이 접한다 특히 축구에서 그렇다..또 숨겨논 비장의 무기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이 영화에서의 와일드 카드는 아마도 신참 형사 양동근을 의식해서 작명지어진듯하나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괜찮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했더니 2003년 개봉당시 서울기준 55만명이 관람 했으니 BEP는 그럭저럭 넘겼을 영화이다 설경구가 나온 공공의 적 시리즈 3편중 마지막 작품이 2008년이니 벌써 8년의 세월동안 영화속에 경찰이 제대로 경찰답게 나온 영화가 내 기억에는 없다 부정,부패..뇌물 경찰의..

영화/한국영화 2015.09.29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영화 사도

정조는 즉위 첫날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말로 통치를 시작한다 비록 영조가 종통의 중요성으로 효장 세자를 이어 받도록 하셨으나 근본을 둘로 하지 않는다는 뜻의 글을 선대왕께 올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召見大臣于殯殿門外。 下綸音曰: “嗚呼! 寡人思悼世子之子也。 先大王爲宗統之重, 命予嗣孝章世子, 嗚呼! 前日上章於先大王者, 大可見不貳本之予意也 ( 빈전(殯殿) 문밖에서 대신들을 소견하였다. 윤음을 내리기를, “아! 과인은 사도 세자(思悼世子)의 아들이다. 선대왕께서 종통(宗統)의 중요함을 위하여 나에게 효장 세자(孝章世子)를 이어받도록 명하셨거니와, 아! 전일에 선대왕께 올린 글에서 ‘근본을 둘로 하지 않는 것[不貳本]’에 관한 나의 뜻을 크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 정조 실록 즉위원년 첫날 ) 아버..

영화/한국영화 2015.09.22

이 시대 자화상 영화 "오피스"

고아성이 주연으로 나온다해서 별 생각없이 "앤트맨"을 제껴 두고 선택한 영화다 지난번 TV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후 눈여겨 봤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물로 일단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그러나 섬뜻한 장면 이면에 감춰져 있는 이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들을 읽어 낼수 있다면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영화가 될것이다 특히나 직장 생활을.그것도 피터지고 긴박한 사무실에서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을 할수가 있다 영화처럼 묵주 대신 칼을 들고 싶은 심정을 가졌을수도 있다 치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지만 내게는 충분히 다가 온 영화였다 비싼 방값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멀수밖에 없고, 이른 출근 시간에 늦지 않을려고 뛰어야만 하고, 정직원이 아닌 임시(인턴)직의 비애.그..

영화/한국영화 2015.09.08

가볍게 보는 영화-미쓰와이프

실로 오랫만에 평일 저녁에 영화 관람을 했다 방학이라 집에 온 아들이 왠일로 영화 구경을 같이 하잔다.. 아들과 와이프는 베테랑을 보고 난 미쓰와이프를 감상했다 코믹사회풍자영화로 시작은 하는듯 했으나 결국에는 가족 사랑 휴매니즘 영화가 되고만다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라 생각하면 그런대로 괜찮다 다만 한군데 집중하지 않고 이것 저것 두들기다 말은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스토리가 만화 같기도 하고 어디선가 본것 같다 그러나 잘 버무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 우리나라에 노래도 일류,연기도 일류인 배우가 엄정화 말고 또 있을까 싶다 거기다 잘 생긴 송승헌은 덤이다. 라미란의 코믹같은 연기와 아역배우에서 점점 성장해 가는 서신애까지 이 영화에도 재벌자제의 성폭력.대기업의 재개발 추진 그..

영화/한국영화 2015.08.21

감독이 베테랑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분노와 통쾌함을 동시에 느꼈다 많고 많은 공공의 적들..그 중에 재벌 3세의 지멋대로를 제대로 부셔준다 최근의 롯데 그룹 사태와 맞물려 재벌에게는 보다 더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데 이를 거슬렀을때 평범한 일반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할것이다 재벌들은 그걸 알아야 한다 영화 보는 내내 떠올려 지는 기억은 2007년 한화 회장의 아들 폭행에 대한 보복 폭행사건이다 한화 회장과 이 영화에서의 송영창이 오버랩 되어 온다 모르긴 몰라도 분명 이 사건이 모티브가 되고 각본의 일부분 구성요소가 되었음은 분명한 일이다 당시 한화 그룹의 고문이 전 경찰청장이었었다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힘이 되고 도와 줄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이 영화에 담아 본다 ..

영화/한국영화 2015.08.07

누구나 역사의 구성원이다-영화 암살

(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한번 더 관람을 하였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 영화는 천만을 넘을것이다 이때까지 천만을 넘은 영화가 다 그리했으니.. 일단 긴 상영시간 ( 139분인가? 2시간을 훌쩍 넘는) 임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신을 뺀다면 그리 지루하지 않고 영화적인 재미가 충분하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몇번의 스토리 전개가 약간 옥에 티 같이 느껴지지만 그 정도로는 이 영화가 180억을 들인 대작이며 그런 투자를 한것이 졸작과 잘못된 투자라는 평가를 내리게 할수는 없다 속절 없이 쓰러지는 일본헌병들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통쾌했고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이때 역사를 잠시 되 새기게 하는 훌륭한 역할을 영화는 해 주고 있다 이 영화는 가상의 인물을 그린 픽션이지만 두사람의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

영화/한국영화 2015.07.28

인간은 태어난 가치가 있다-영화 마돈나

이 영화는 많은게 녹아 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온갖 사회적 문제점과 병페를 이야기 하는것 같기도 하다 " 직장 성희롱,성폭력" "일용직 사원" "거식증""산업스파이" "회유와 고문" 음란 영상" " 강간,윤간" '시체,영아 유기" "절도,폭력" "뇌출혈,치매" "유산,상속다툼""삐끼" "홍등가" "변태""따돌림,왕따"란 단어들이 연상된다 너무 많은걸 이야기 하는것 같지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가치가 있고 행복하고 값지게 살아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될만큼 좋은 영화이나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왜 이영화 제목이 마돈나인지 궁금증은 영화를 보면서 자연히 풀린다 ( 이미지: 다음 영화 ) 신수원이라는 여성 감독과 미나 역을 연기한 권소현이라는 여배우의..

영화/한국영화 201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