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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409

낙숫물로 바위 뚫기-영화 카트

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기분이 좀 언짢다 앞에 가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가 들렸기 때문이다 " 이 영화에서 뭘 이야기 할려는지 모르겠다" " 제목이 뭘 의미하는건지 웃긴다" 철 없는 관객들이다.. 그들은 정규직일까? 정녕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애환을 모른다는 말일까? 또 중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 영화 내용은 관심이 없고 엑소의 디오 이야기만 해댄다 영화 '카트"는 2007년 5월의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따른 사태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까르푸가 2006년 9월 한국에서의 대형할인점 사업을 철수했다 이랜드 그룹인 홈에버가 이를 인수했고 대량 해고등의 분규를 겪다 2008년 5월 홈플러스에 매각되었다 ( 위키 백과 내용 인용) 거기에 노동법에 취약한 아르바이트생의..

영화/한국영화 2014.11.20

설경구의 영화-나의 독재자

상영관의 영화 제목들이 우연의 일치인지 "나 아니면 우리"다 "나를 찾아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내가 잠들기 전에" "우리는 형제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나의 독재자" 런닝타임이 다소 길다 ( 128분) 영화의 시작과 끝이 괜찮았던점을 감안하면 중간 부분을 편집해 110분 정도를 만들었으면 좋았지 않나 생각이 드는 아쉬웠던 영화.. 그러나 설경구..그리고 박해일의 연기가 이 영화의 아쉬움을 상쇄해 주었다 설경구의 살찐 김일성 모습은 살짝 변희봉을 닮은듯도 하였지만 체중을 불리고 줄이는 그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였다 '최종병기 활" "고령화 가족"'경주"'제보자"에 이은 박해일은 이제 그가 나오는 영화는 괜찮은 영화다 하는 선입견을 갖게끔 만들어 준다 거기다 윤제문은 항상 찌질하고 얄미운 연기를 한..

영화/한국영화 2014.11.03

웃기지만 슬프고 짠한 감동-우리는 형제입니다

편견없는 세상을 그리려 했던. 다소 흥행에는 실패 했던 영화 "하이힐"에 이은 장 진 감독의 영화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임권텍총연출 감독아래 개.폐막식 에술감독을 맡아 뛰어난 호평을 받지 못해서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3연짱 실패면..어쩔꼬.. 하지만 이 영화는 실패인것 같지는 않다 "해 본 사람은 안다"라고 김 성균이 이야기 하는데 정말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이 영화도 큰 줄거리중의 하나가 "치매"다 정말이지 "치매"에 걸려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무기력한 일이라는 것을... 가족중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생활이 피폐해진다 건강한 노년에 정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이 영화는김성균,조진웅 두 배우가 이끌어 간다 영화에서 ..

영화/한국영화 2014.10.28

볼꺼리가 딱하나-영화 설계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TV 영화 소개 프로에서 보았었다 조폭마누라 이후 이렇다할 출연작이 없어 (최근 전국 노래 자랑 영화에서도 존재감이 없는 잠깐의 출연) 궁금하기도 하던차..신은경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고 해서 상영되면 봐야지 하고 마음먹었었는데 언제 걸렸나 싶게 소리 소문도 없이 상영관에서 사라져서 그 내용이 궁금하던차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아..역시 이유가 잇었다 왜 조기 종영 되었는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제작사 부디 이 영화의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어 좋은 작품으로 다시 돌아 오길.... 왜 실패했는지 잘 생각해서 반면 교사로 삼기 바랄뿐이다 영화 큰 줄거리의 곁가지가 너무 많고 엉성하기 까지 하며 납득할수 없는, 말이 안되는 상황 연출이 많으며 반전에 반전은 있으나 오버 설정..

영화/한국영화 2014.10.10

천천히 걸어 보자 바쁜거 없다-영화 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오달수,고창석이 출연한다길래 코믹 영화인줄 알았다 영화의 제목도 코믹 요소가 다분하여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좀 생뚱맞다는 기분도 들었다 퍼즐 맞추기 하는데 색깔이 다른 퍼즐 조각을 끼운것 같은.. 그러나 영화는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이다 동체 시력이 너무 뛰어나 결국에는 시력을 잃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한 청년이 첫 사랑을 찾아 가고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선구안을 높이기 위하여 테니스 볼에 숫자를 써서 배터 박스에서 그 숫자를 맞히는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움직이는 물체를 남보다 정확히 빨리 본다면 그것도 분명 특별한 능력일것이다 액션이나 SF, 블록버스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의 초,중반부는 아주 재미없을것이다 나 ..

영화/한국영화 2014.10.06

진실이 국익이다-영화 제보자

이 영화를 만든 임순례 감독은 이 영화를 "사회적인 질서나 국익이라는 이름 하에 거짓을 말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이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환기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영화를 연출했다"고 한다 이 영화로 인해 그 동안 숨기고자 하는 진실들이 대번에 밝혀지지는 않고 은페의 친위 부대인 이 시대의 언론들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런것들을 갈망하고 염원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사실만은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자막으로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고 영화적으로 재 구성한 픽션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으나 누가 봐도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 세포 조작 사건과 그 ..

영화/한국영화 2014.10.04

나는 누구인가-영화 일대일

( 김기덕 감독이 이 영화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5월 11일 관람한 영화 관람기를 가져 왔습니다) 일요일 황금시간인데 객석이 텅 비어 있다 나를 포함해 5명.. 안타깝다..괜찮은 영화인데..상영관에서 곧 내려 질것 같다 상영전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상영관에서 내리기전 혼자 가서 보고 왔다 강력한 사회고발영화다 제작비가 좀 더 투자가 되고 홍보 마케팅이 잘 되었더라면 그리고 상업적인 재미기 조금만 더 가미되었더라면 "변호인"까지는 안 되었을지라도..성공을 거둘수 있을텐데.. 다분히 철학적이고 회화적인 메시지가 강렬하다 용의자 7인과 그림자 ( 차라리 심판자가 더 옳다) 7인..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지 반문을 하게 만든다 김기덕 감독은 누구에게나 살해된 오현주가 있을것이라 했다 비겁자가 되고 ..

영화/한국영화 2014.09.13

조승우가 생각나는- 타짜.신의 손

영화를 보다 보면 눈에 익은 장소가 나오면 괜히 반갑다 내가 가 봤던 곳이면 더욱 그러하고 가보지 않았더라도 TV나 인터넷에서 유심히 보고 언젠가는 가 봐야지 하고 마음에 생각했던 장소가 나오면 또한 그러하다 이 영화에도 그러한 장소가 나온다 대길이가 어릴때 살던곳으로 나오는곳 군산의 철길 마을이다 군산 여행을 하게 되면 꼭 가보리라고 생각했던 장소다 요즘은 예전처럼 화투(고스톱) 치는게 좀 덜한것 같다 정말 예전에는 밤을 새우기도 하고 큰돈이 오가기도 한적이 있었다 점백에 십만원 승부도 있었으니 영화처럼 한판에 십억이 나올수도 있다. 법칙은 정하기 나름이니.. 런닝타임이 꽤 길다 상영 도중에 요의를 느낄 정도였으니.. 결국은 참지 못하고 중간에 다녀 왔다^^ 곽도원은 요즘 악역,찌질한 역으로 자리를 잡..

영화/한국영화 2014.09.11

내 마음속에도 먹먹한 안개가-영화 해무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연극으로 먼저 만들어지고 그리고 "해무"로 만들어졌다 지난 10월8일 밀입국자 60명을 중국 어선으로부터 인수한 여수 선적 제7 태창호 선장 이판근씨(43)와 선원 7명은 완도 근해에 이르자 선미 쪽에 있는 1평 남짓한 그물 창고에 한족 25명을 밀어넣었다. 그물 창고 위쪽에 육중한 나무 덮개가 있었는데도 해양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닐로 포장해 묶은 그물뭉치들을 창고 위에 쌓아 결과적으로 이들을 죽인 셈이 되었다. 사망자들은 목숨이 경각에 달렸어도 그물과 어구의 무게가 1t이나 되어 나무 덮개를 밀어올릴 수 없었다. 이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창고에 갇힌 지 3시간여 만에 연탄 가스에 중독되듯 무기력하게 하나 둘 질식사하고 말았다. 바로 옆 2.5평 ..

영화/한국영화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