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무료로 열린 신년음악회에 다녀 왔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걸로
생각을 했는데 무료 공연인데다 구청에서
사전 홍보를 잔뜩 하고 티켓을 미리 배포한
탓인지 사람들로 인산 인해다
거기다 군인들까지..
군인들도 사람이다 ..누가 여긴 사람은
하나도 없고 맨 군인들 뿐이네 하던 예전
우스개 소리도 생각났다
7시반 공연이어서 7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는데 매진이란다.
저녁도 간단히 김밥을 사서 운전하면서 먹고 왔는데..불만이 발밑에서 꿈틀거렸다
요새 유행하는 "내가 이럴려고 여기까지 왔나"하는 생각이 팍팍 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게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되어 아주 즐거운 마음이 되었으니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고
자기 위주로 마음이 변한다는걸 또 실감 ㅋ
표없는 사람들 줄을 서 기다리라는 이야기에 줄을 서서 조금 기다렸더니 입장이 되었고
좌석도 거의 VIP급인 앞쪽 중앙에 앉을 수 있었다
음악회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관객도 즐길수 있는 내용으로도 구성되어 즐거운 마음이 배가 되었다
오프닝과 클로징은 수성구여성합창단이 담당을 했다
그리고 첫순서로 경복궁 타령과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고
마지막에는 아바의 히트곡 모음을 들려 주었다
수성구 여성 합장단은 45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듯 하였고 1991년 창단되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함은
물론 정기발표회를 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다닌다고 했다
다음은 대구지역음악대학 출신의 클라리넷 전공자들로 구성된 "대구클라리넷앙상블"단원들이
행진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들려 주었다
요즘 JTBC에서"팬텀 싱어"라는 프로그램을 한다
그 프로그램으로 성악에 대한 매력과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다음 순서로 대구 출신의 테너로 구성된 "텐테너스"가 나와 다소 익숙한 투란토트의
'공주는 잠못 이루고'등 3곡을 불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폴란드 바이올니스트인 구텍이 나와 비발디 사계중 여름 악장과 우리 음악인 아리랑과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멋진 바이올린 선울로 들려 주었다
그는 대구 여성과 결혼해 현재 대구에 거주하며 폴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국악부문 차세대 리더이며 영남대 교수이며 서도 소리 이수자인 소리꾼 곽동현이 나와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선 보이고 "쾌지나 칭칭 나네"를 관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는 오늘부터 지역 KBS방송 리포터로도 활약한다고 한다
불교방송 아나운서인 박수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았다
아주 기분 좋은 신년 음악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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