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상이 최근에 많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 상은 백상,대종상 그리고
청룡영화상이다
대종상은 작년 영화인들의 수상,참석 거부로 파행이 있었고 올해도 불투명하다
백상은 6월에 시상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해를 마감한다는 의미에서는 그래도 청룡영화상이
제일 권위가 있어 보인다
올해로 37회가 되는 청룡영화제 시상이 지난 토요일 있었다
마침 볼수 있는 시간대가 되어 중간에 생방으로 시청할수가 있었는데 현 시국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는듯 "내부자들"이 작품상과 남우 주연상 주요 2개상을 수상하였다
나는 내부자들과 감독판 2개의 영화를 지난 연말과 연초 극장에서 관람한적이 있다
수상 장면을 보면서 그때의 영화 내용들이 떠 오른다
그때 썼던 소감들을 다시 보니 정말 지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것에 소름이 끼친다
그때의 소감 중에 이렇게 쓴 말도 있었다
젊음을 부르는것은 권력욕,명예욕, 성욕이다
하지만 그 젊음은 성형으로 이루어진 추잡한 젊음이다 ( 내부자들 감독판 감상평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1992년 KBS 신인 연기상을 받은 이래 각종 연기상을 휩쓸어 왔었다
백상과 대종상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은적은 있으나 청룡에서의 남우 주연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실이 영화 내부자들을 이겨 버린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해서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의 촛불이 희망의 촛불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개인적인 스캔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그가 이번 수상으로 내년은 더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어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 그리고 "싱글 라이더" "남한산성":도 기대하게 만든다
여우주연상은 내 예상과 어긋 났다
난 손예진이 받을줄 알았는데 김민희가 수상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가 아니라 "비밀은 없다"로 출품했으면 또 달랐을것이다
박소담은 백상에서는 신인 연기상을 청룡에서는 여우조연상으로 한단계 발돋은 해서 다음 작품을
또 기대하게 했고 동주의 박정민은 백상,청룡에서 동시에 신인 남우상을 받았다
부문 | 수상자 | 작품 |
---|---|---|
작품상 |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 《내부자들》 |
감독상 | 나홍진 | 《곡성》 |
남우주연상 | 이병헌 | 《내부자들》 |
여우주연상 | 김민희 | 《아가씨》 |
남우조연상 | 쿠니무라 준 | 《곡성》 |
여우조연상 | 박소담 | 《검은 사제들》 |
신인감독상 | 윤가은 | 《우리들》 |
신인남우상 | 박정민 | 《동주》 |
신인여우상 | 김태리 | 《아가씨》 |
인기스타상(남) | 정우성 쿠니무라 준 |
《아수라》 《곡성》 |
인기스타상(여) | 배두나 손예진 |
《터널》 《덕혜옹주》 |
각본상 | 신연식 | 《동주》 |
촬영상 | 이모개 | 《아수라》 |
조명상 | 이성환 | 《아수라》 |
음악상 | 달파란·장영규 | 《곡성》 |
미술상 | 류성희 | 《아가씨》 |
편집상 | 김선민 | 《곡성》 |
기술상(특수분장) | 곽태용·황효균 | 《부산행》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레드피터 | 《부산행》 |
단편영화상 | 이지원 | 《여름밤》 |
영화 같은 이 어수선한 정국이 빨리 진정되고
내년에는 좀 더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들이 나오고 상을 받았으면 싶다
그리고 다이빙벨이 개봉관에서 재 상영 되었으면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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