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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슬픈일도 많지만 지나간 일들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한다..
잔잔한 마음으로 젊었던 날 추억이 담겨 있던 바람이 불어 오는곳을 떠 올리며
가만히 앉아서 나의 노래를 들어 주던 그곳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외사랑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녀가 처음 울던 날 나의 슬픈 노래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닫지 못해 부르는 절규로 들렸었지..
왜 그때 기다려줘라고 말을 못했는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서는 그때의 그 의미를 알았다
혼자 남는 밤에 말하지 못한 내사랑을 하염없이 생각하면서 내가 서른 즈음에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사고 나서 그녀의 영혼이 맑고 향기롭게 느껴졌다
헤어짐이 사랑이라는 이유로 아름답게 포장되었지만 그 아름다움의 점점
그리움으로 변해 가네
지금이라도 옆에서 들리는듯한 소리 일어나....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있었던 (고)김 광석의 노래로 엮어진 뮤지컬..
김광석의 주옥같은 위에 언급한 17곡의 노래들로 2시간이 흘러갔다
라이브콘써트 형식을 가미한 어쿠스틱 뮤지컬이었다
김광석의 노래는 다소 슬프고 고독하고 염세적인듯 하지만 신나는 노래들,희망을
주는 노래들도 있다
이번 기회에 좀 선입견이 좀 바뀌셨는가? ㅎ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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