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내내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 1987년 6월 그때의 일들이 영화를 보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당시 나는 업무때문에 대전에 동료와 출장중에 있었다 대전역에 내리자 마자 함성이 들리기 시작했고대학생들을 필두로 가두 시위가 시작되고 있었다 대전우체국 근처에서 시위를 지켜 보면서 박수를 치기도 했고 같이 구호를 외치는데 최류탄이 날아 들었다 최류탄을 피해 이리 저리 골목으로 건물안으로 쫒기듯이 숨어 들었었고 같이 출장갔던 동료와는 불가피하게 헤어져 그 다음날 출장 업무 장소에서 만났던가 하는 기억이 난다 그렇게 1987년의 기억과 함께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이 신문 지면을 장식했었고 화제가 되었었던일이 아직도 너무나 선명하다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할 정도로 그때의 상황이 거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