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놀이가 역사가 된다-한국 영화 역사와 대구 ( 강의:서정남 교수)

空空(공공) 2019. 7. 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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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산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놀이가 역사가 된다" 그 두번째 시간 "한국 영화 역사와 대구"라는

주제로 지난 7월 18일 19시에 고산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평일이었지만 조금 늦은 시간이어 참석할수 있게 되었다.


강의는 영화평론가이며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서정남 교수가 해 주셨다.

최근 영화를 많아 보고 간단하게 관람평을 써 오긴 했지만 영화 역사에 대해 이렇게 강의를 들은건 처음이어

흥미롭게 들었다


조금 일찍 와서 현수막도 찍어 보고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과도 먹었다.

강의 내용 프린트물도 받았다

올해가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이 된다 했다

최초의 한국 영화는 1919년 10월4일 연극공연의 배경으로 제작된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투"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제작된 최초 영화는 1930년 양철 감독의 "바다와 싸우는 사람들"이다

바다와 싸우는 사람들은 지금 필름이 남아 있지 않고 아레 스틸컷 사진만 한장 남아 있다

1930년 대구는 한국 영화의 중심지였다.

그 중심에 계성학교 출신으로 유학파인 성파 이규환 감독 ( 1904~1982 )이 있다

나운규가 삭발하고 주연을 맡은 "임자 없는 나룻배"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그후 광복후 "춘향전"을 감독하고 이 영화로 조미령이 당대 최고 스타가 되었으며 국도극장 개봉 12만 관객을 

동원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요즘 3200개 상영관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아래 이규환 감독 .우측 사진 가운데가 이규환 감독 맨 오른쪽이 유현목 감독

대구 출신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박남옥 감독이 있다 ( 아래 사진 )

한국 영화사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명문 경북여고 재직시 투포환 선수로 전국체전 3회 연속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한 여장부로 이후 신문사 기자,영화 스크립터로 핳동하다 국방부 영화촬영대로 입대를 하고 극작가 이보라와 결혼

결혼후 1년만에 "미망인"이라는 영화를 연출,제작한다

2008년 제1회 박남옥 영화상이 제정되고 1회 수상자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 순례 감독이 선정되었다

또 다른 대구 출신 감독으로 피아니스트이며 사진관을 운영하기도 했던 조긍하 감독 ( 1919~1982)의

"잘돼 갑니다" 영화 포스터

1968년 제작하였으나 검열때문에 1989년 개봉되었다


대구를 배경으로 했던 가장 유명한 영화 1965년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

서울에서 29만 동원.전국을 울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다

대구 명덕초등 이윤복의 일기가 담임 선생님에 의해 책으로 발간되고 영화화 되었다


담임 선생역으로 신영균이 배역을 맡았다


그 외 대구 만경관에 대한 이야기,대구의 영화관 이야기등 2시간에 걸쳐 소개가 되었다..

참석하신 일부 어르신들은 감회에 젖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나도 아련한 기억을 되 살리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며칠후 다음 강연은 음악과 영화의 현장 탐방이 예정되어 있어 당연히 참가 신청을 했다.

우연히 참석을 하게 되었지만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이런 인문학 강의 참 좋다.

고산도서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신분에게 박수를 쳐 드린다


☞ 7월  18일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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