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예선에서 예선 포르트갈의 경기에서 열세를 뒤집고 박지성이 한골을 넣은뒤
벤치쪽으로 달려가 히딩크 감독에게 뛰어가 안긴 장면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렇게 우리들은 기쁜일이 있을때 서로 얼싸안고 기뻐 한다
반대로 슬픈일이 있을때도 서로 부둥켜안고 같이 울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기쁘거나 슬플때 서로 그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를 하기도 하고 반대로 ,위로를 받게도 된다
얼싸 안는다는것은 두팔을 벌리어 껴안는거고
부둥켜안다는 것은 ‘두 팔로 힘써 안거나 두 손으로 힘껏 붙잡다’, ‘애써 꾸려 나가거나 강한 애정을 가지고 집착하다’
를 뜻하는 동사의 기본형 ‘부둥키다’와 ‘안다[抱擁]’의 합성어가 ‘부둥켜안다’는 말이 된것이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명사로 표현하면 포옹(抱擁) 이다
포옹(抱擁)이란말은 사람을 또는 사람끼리 품에 껴안음이란 뜻이며 영어로는 허그(Hug)라 한다
Hug란 말은 노르웨이의 Hugga -'편안하게 하다, 위안을 주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몇년전은 프리 허그가 한동안 유행한적이 있기도 했다
프리허그는 불특정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로 파편화된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우리는 안아주고 안김을 당하는것이 힐링이 될수가 있다
아마 아기였을때 부모님의 그러한 행동이 깊숙이 정신적인 안정이 되었을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그런 기억이 아주 오래까지 머릿속에 남아 있기도 하다 ..아기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 이런 허그는 평생 못 잊을것이다
최근 캣 커들러라는 직업이 새로 생겼다 한다
캣 커들러는 하루 종일 고양이를 안아주고 만져주는 일로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안정감을 주는 직업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미국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안아주는 직업이 생겼다
스너글러'(Snuggler)란 직업으로 성구별없이 침대에서 낯선 사람을 껴안아 주거나, 고객의 품에 안겨주는 직업이다
심리학 전공자로 한 때 스트리퍼로 활동했던 트래비스 시글리(27)가 샌프란시스코에 '커들 테라피'(Cuddle Therapy)를
연 게 시작이었다 하는데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과 쉽게 연결되며 무료 앱인 '커들러'는 작년 9월에 론칭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24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매일 7천∼1만 명이 이용한다고 한다
아직 우리 정서상으로는 낯선 사람을 안아준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을터..좀 지켜볼일이다
우리에겐 아직 도입되기에는 먼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앞으로 한번씩 안아줘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내가 안기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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