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큰 기대가 없었던 영화 "범죄도시"의
추석 흥행 성적이 인상적이다
우락부락한 마동석을 강력반 형사로
그간 젠틀한 화이트칼라역이 어울렸던
윤계상을 잔인한 조선족 폭력 우두머리로
역할을 맞바꾼게 예상을 뛰어 넘은
반전의 매력이 있어 흥행몰이를 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실화를 근거로 해서 지난번 청년 경찰에서의 중국 동포 비하논란을 잠재운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했을듯 싶다
실화라 해서 실화 내용이 어떠 했는지를 찾아 보았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강윤성감독은 실제 2건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한다
하나는 2004년 5월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조선족 윤모 씨를 비롯한 14명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건과 2007년 4월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흑사파' 두목 양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선족들을 모아 범죄단체를 결성, 유흥업소 주인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연변 흑사파' 두목 양모(38)씨 등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7월 중국 옌볜 출신 폭력배들을 모아 `연변 흑사파'를 결성한 뒤 지난 해 12월 25일 오전 2시께 가리봉동 한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9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오전 7시께 구로동 구로병원 앞 도로에서 B씨를 협박해 100만원을 빼앗는 등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뜯어낸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폭력조직과는 달리 다리에 칼이나 도끼를 차고 다니면서 작은 시비에도 공공연하게 이를 꺼내 휘두르고 위력을 과시하며 `공짜 술'을 얻어먹는 등 1970∼80년대 국내 조폭의 특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드러난 피해액이 200여만원 뿐인 것은 피해자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신고하더라도 가해자가 곧 신분을 세탁한 뒤 재입국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으며 유흥업소 업주 가운데는 칼에 맞을 것을 대비해 방탄복을 입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조직의 부두목(39)은 `왕건이파'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가 2005년 중국으로 추방된 뒤 이름을 `안석춘'에서 `안용발'로 바꾸는 등 호적을 세탁하고 새 여권을 받아 재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방문취업비자(H2) 제도의 시행으로 50여만명의 해외 동포가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조직 폭력배들이 `차이나타운'을 선점하기 위해 대거 건너올 것으로 보고 가리봉동 일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료를 찾다 보니 한국 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논문 "국내거주 외국인의 조직범죄실태와
대책 연구"라는 자료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보았다
국내보도가 좀 과장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조선족 계열의 ‘연변(延邊) 흑사파’와 ‘헤이룽장(黑龍江)파’가 범죄행위에 개입한 사
실이 적발된 적이 있다. 먼저 2007년 4월 연변 흑사파 두목 양모(38)씨 등이 가리봉
동 유흥업소 업주를 폭행하고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 25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
로 32명이 검거되었다. 당시 함께 검거된 부두목(39)은 ‘왕건이파’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가 2005년 중국으로 추방된 뒤 이름을 ‘안석춘’에서 ‘안용발’로 바꾸고 호
적을 세탁하여 새 여권으로 재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41) 당시 대중매체들은 중국의
조직폭력배들이 ‘차이나타운’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부각시켜
보도하였다.
하지만 수사당국의 정밀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의 흑사파를 모방하여 만든 한국
내의 자생적 집단으로 중국 현재의 폭력조직과는 연계사실이 없음이 밝혀졌고, 조직
원들의 검거와 더불어서 조직기반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수
사기관의 단속을 면한 조직원 100여명이 근거지인 가리봉동을 떠나 전국 각지에 은
신하고 있어서, 당국의 감시망이 늦춰지면 이들이 다시 세력을 규합하여 범죄행위에
개입할 개연성은 여전하다 할 것이다.
2009년 5월에는 ‘헤이룽장파’ 조직원들이 서울 대림동에 마작방을 개장하여 도박
자금을 빌려준 후 협박하여 1억 5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로 검거되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중국 현지의 폭력조직과 연계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검거 이후
조직이 와해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청 외사국의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신문 보도에서 그밖에 다른
명칭으로 소개된 조선족 계열의 폭력조직들은 국내에서 범법행위에 개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발견되지 않고 실존의 징후도도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족 계열로 소개된 뱀
파이어파, 교화파, 지린파, 호박파, 쇼지파, 상하이파, 옌지 광주 황사장파, 옌지 강
동학파, 무단장파, 하얼빈파, 오상파, 선양 보석파, 선양 옌지파, 푸순파 등을 비롯하
여, 한족 계열로 소개된 저장성 흑사파, 장시성 흑사파, 푸젠성 삼진회, 푸젠성 사두,
산둥성 웨이하이 광명파, 허베이성 베이징 경덕파 등도 존재가 포착되지 않았다. 특
히 한족의 경우 방문취업 비자 대상이 될 수 없어 결혼비자나 단기비자, 유학비자로
입국하여 체류하는 입장이라서 범죄조직으로 세력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
석되었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에서는 마동석,윤계상의 연기도 돋보이지만 윤계상의 수하 흑룡강파 위성락으로 출연하는
진선규의 연기가 나에게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정말 길에서라도 마주치면 아주 기분이 나쁠것 같았다...
( 오른쪽이 위성락으로 나오는 진선규 )
( 한줄 줄거리 )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고 가장 강력한 세력인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조재윤 분)’까지 위협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일당을 잡기 위해 오직 주먹 한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은 나쁜 놈들을 한방에 쓸어버릴
작전을 세우는데..
국내 액션 영화로는 "아저씨"와 더불어 최고의 화장실 격투 영화로 남을듯 하다
★★★☆ 좀 잔인하지만 속 시원한 영화
덧..1, 주연배우보다 유명한 배우가 까메오로 나온다
2. 일반적으로 조선족끼리의 대화는 2가지 언어를 고루 쓴다
'영화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침묵 - 사실과 진실 ( 스포 읽으면 안되는 영화 ) (68) | 2017.11.07 |
---|---|
영화 재심-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조명하다 (78) | 2017.10.31 |
죽여주는 여자-어떻게 죽어야 잘 죽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60) | 2017.10.14 |
인조실록을 찾아보게 만든 영화 남한산성 (77) | 2017.10.10 |
영화 공조-시냇물이 바다가 되듯이 성공의 요소는 많았던 영화 (32) | 2017.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