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아내 폰으로 연신 카톡음이 울려댄다 평소 휴일에는 조용한 편이어서 어디서 온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고향에 있는 동창인데 "건국 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꼭 보라고 하는 내용이란다 벌써 2번째 받았다는데.. 그러다 보니 며칠전 버스에서 본의 아니게 보았던 일이 생각나 쓴웃음이 지어진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가는 중 서서 가게 되었다 평소와 같이 손잡이를 잡고 바깥 풍경을 보며 가는데 좌석에 앉아 가는 어르신 ( 아마 70대 후반 쯤으로 보인다 )의 폰에서 카톡 카톡 소리가 나 밑눈질로 보게 되었다 어르신은 카톡의 채팅란을 아래 위로 부지런히 드래그하시더니 카톡 내용을 전달하시는 게 그 속도가 혀를 내 두를 정도였다 한 번에 전달하는 인원이 제한적인 걸로 아는데 몇 번을 그렇게 하신다..